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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눅21:3)

외식하는 서기관들을 책망하신 후 그리스도께서는 헌금함 앞에 앉아서 헌금함을 보시며 말씀하신다. 불과 두 랩돈을 드린 과부가 다른 부자들보다 더 많이 드렸다고 하신다. 첫 줄에 앉기를 좋아하고 긴 옷을 입고 다니며 다른 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기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의 중심에는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에도 자신을 더 드러내려 함은 그들의 잘못된 신앙관을 주님은 책망하신 것이다. 더 나아가 가난한 과부의 하나님 사랑하심과 극명한 대비를 보이며 신자의 믿음의 생활이 어떠해야 하는 가를 밝히 가르치신다.  누가복음 20장 47절의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를 생각해 볼 때 당시에 헌금이 올바르게 쓰이지 않고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그 누구가 헌금을 남용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진정한 예배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한 일을 하고 예물을 드리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교회당의 의자 하나를 차지하며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면서 그 헌금으로 드리는 예물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쓰이지 않는다 하여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리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시의 교회의 지도자층의 불신앙과 외식함과 부패함에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이 과부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시며 칭찬하신 것이다. 오늘날 지상교회는 많은 액수의 헌금을 하는 이들을 높여주고 귀한 교회의 직분도 준다. 사회의 명망이 있는 사람에게 직분을 주기도 한다. 적은 헌금을 믿음으로 드리는 이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시의 서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교회의 지도층들처럼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이들이 오늘의 지상교회에는 없을까?  서기관들의 외식은 그들의 중심에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음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올바른 신앙관도 없고 자기의 직무도 다 하지 않는 불충성한 종들에게 주시는 엄중한 주님의 경고로 생각된다. 교회의 교역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입으로 말하면서도 그 중심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으면 그들은  교회의 하나님의 제물을 낭비함이며 주님의 말씀처럼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야 함을 누가복음 21장 1절로 4절은 말씀하신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