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신앙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눅20:46)

누가복음 20장 41절로 44절은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에 대하여 그리스도께서 친히 밝히고 있는 매우 중요한 본문이다. 다시 서기관들은 성경을 필사하고 연구하는 사람들로 성경을 바르게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혈통으로 뒤를 이어 오시는 약속된 구속자로 인간성을 덧입고 오실 뿐이라는 잘못된 견해를 지지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혈통으로부터 나실 것을 종 종 약속하셨던 터라 모든 당시 유대인들의 마음속에는 이러한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은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이고 아브라함의 평범한 후손으로 국한시키고 있었고, 사탄은 서기관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신의 신성을 논증하시고 있는 기독론적인 본문이 41절로 44절이다. 시편 110편 1절은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로 그리스도께서 인용하신 본문이다. 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성령이 충만하여서 주로 칭하였음을 그리스도는 지적하시면서 다윗이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는 반문하심은 그의 신성을 밝히 설명하신 것이다.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이나 신성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히 설명하시므로 당시의 잘못된 서기관들의 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잡은 것이다.

 

이어서 주님은 외식하는 서기관들을 책망하신다.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핵심은 겸손을 가르치셨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므로’ 다른이들의 눈에 띄기를 좋아했고 ‘시장에서 문안받기를’ 좋아했으며 ‘잔치의 상석에 앉기를 좋아했음’ 책망하시며 제자들을 교훈하고 있다. 

 

윗자리를 좋아 함은 하나님을 제처 놓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들을 추켜세우기를 좋아하는 거만한 짓을 그리스도께서는 꾸지람하시고 계신 것이다. 지도자들과 교사들에게 당시에 ‘선생’이라는 칭호가 붙여져 있었다. 선생이라는 영예는 사실 그리스도의 것이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 자신의 이름으로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권위를 온전하게 하도록 하신 것이다. 변화산 상에서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음성이 우리에게 들려진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경우 밖에는 없었으므로 그리스도만이 순종의 대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역자들과 교사들은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려줄 임무로 둘둘 말려진 그리스도의 종들이자 그의 인격을 대표하는 한 그리스도 밑에 있는 지도자들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께서만 자신의 권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마땅하며 어느 유한한 인간도 그 권위에 대한 가장 작은 부분이라도 자기의 것으로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Calvin주석에서 일부 발췌함).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