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신앙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눅20:18)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라는 표현의 성구는 ‘하나님의 교회를 목사들에게 맡기고~’와 같은 표현으로 보인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장로들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그리스도에게 무슨 권위로 그렇게 하느냐는 질문은 힐문에 가깝다. ‘세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그들에게 포도원과 불의한 농부의 비유로 그들에게 경고하신다.

 

농부들은 포도원의 소유자가 아니다. 포도원을 관리하여 많은 소출이 나도록하여 포도원 주인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다. 종들을 보내어 소출을 바치게 하려고 보내었으나 능욕했다. 급기야 포도원 주인은 아들을 보냈지만 그 아들 역시 죽임을 당하기에 이른다. 종국에는 그 포도원 주인은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포도원을 맡기게 된다 는 주님의 비유는 오늘의 지상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 3:15)”라고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를 다스리도록 선택받은 청지기로서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론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교회를 사람들의 수고와는 상관 없이 손수 자신의 교회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도 있었지만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이들의 솜씨를 활용하신다. 구약의 교회는 제사장들에 의하여 다스려졌다. 그들이 부여된 임무를 소홀히 할 때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의 임무를 일깨워 주셨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목사들에게 맡겨졌다.  더 구체적으로는 가르치는 장로와 치리 하는 장로로 교회의 지도층을 구성하시고 그들에게 맡겨진 것이다.  맡겨진 책무를 소홀히 할 때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심판이 있을 것임을 엄히 경고하신다.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당시에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들로 그들은 멸망하게 된다는 뜻이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은 재림 시에 심판을 의미하는 성구다.  많은 이들은 입으로는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을 인정하면서도 삶 속에서는 잊고 사는 듯하다. 당시의 교회 지도자들은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는 말씀을 듣고 얼마나 섬뜩했을까? 이어지는 누가복음 20장 19절에 그들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라고 기록한 성경은 오늘날 태만한 교역자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고일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