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눅23:27)

1. 성경 : 누가복음 23 : 26 ~ 31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6)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7)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8)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29)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0)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1)

 

2. 묵상 
  구레네 사람 시몬이 26절에 언급된다. 그는 많은 무리 중에 섞여 있었는데 로마 군인들에게 붙들려서 주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게 되었다. 그를 마가는 마가복음 15장 21절에서 “알렌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복음서 기자를 통하여 그 이름을 높여주고 있음은 신자가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따질 때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하나님은 경고하고 있다 (Calvin).  구레네 사람 사몬은 비록 억지로 십자가를 지었으나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높여 주셨다. 신자의 모든 위엄과 명예는 주님의 십자가로부터 시작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빌라도의 관정에 수많은 무리들이 당시의 교회의 지도자들의 헛된 말에 이끌려서 십자가에 못박아 줄 것을 요구하는 이들과는 달리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주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있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헛된 것들에 미혹되어 타락되어 가는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소수의 믿음의 사람들을 남겨두셨음이 분명하다. 누가가 23장 27절의 기록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들의 불의한 불순종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것을 생각하게 한다. 주님은 그를 울며 따르는 무리들에게 말씀하신다.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민족에게 재앙의 끝이 아니라 재앙의 시작이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누가복음 19장 44절에서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라고 말씀하심과 오늘의 본문과 일맥상통한다. AD 70년에 처참하게 불타는 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이 세상 끝날에 임할 최후의 심판을 연상하게 한다. 더욱이 23장 29절의 말씀은 “보라 날이 이르면~” 천벌이 드러날 것을 선언하신다. 곧 그들은 유한한 인간과의 대결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의 대결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엄중한 말씀이다. 신자는 항상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믿음의 길에서 배 도하는 일이 없도록 생명의 말씀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