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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눅19:26)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도중에 십자가의 고난을 세 번째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풀려나는 메시아 왕국을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복음 19장 11절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라고 증거 한다. 이에 주님께서는 열므나의 비유를 말씀하셔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야만적인 무감각함을 일깨워주고 계신다.

 

누가복음 19장 11절로 27절에는 어떤 귀인과 종들이 등장한다. 귀인은 예수님을 비유로 표현하신 것이며, 종들은 택함을 받은 신자들을 비유로 표현된 것이다. 12절의 "먼 나라로 왕위를 받기 위하여 간다"는 성구는 주님의 재림 시까지의 이 땅에서 가시적으로 부재하심을 뜻한다. 십자가의 고난 후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며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셨으나 자기 백성중에 부재하시다는 표현이 잘못된 표현은 아니다(Calvin 주석).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으로 자기 교회를 지배하며, 은혜로 지키시고, 능력으로 붙들며 그 교회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나 공급하고 사탄과 모든 불경건한 자의 격노를 제지시키시며 그들의 모든 계획을 무너뜨리면서 교회를 위하여 일하신다. 그러나 주님의 통치는 육신을 입고 계시는 동안에는 나타나지 않고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어리석게 그 나라의 그림자를 붙잡고 있었으므로 주님은 그들이 그 나라가 지체되어도 참으며 기다리는 것을 익히도록 자기 나라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선언하셨다 (이상 Calvin 주석)

 

종들에게 한 므나씩을 나누어 주었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얼마를 주었는가는 특별한 의미는 없어 보인다.  한므나로 열므나를 남긴 종은 열 고을 권세가 주어졌고, 다섯 므나를 남긴 이에게는 다섯 고을의 권세가 주어졌다. 그러나 한 종은 그 받은 한 므나를 수건으로 싸 두었고 그 받은 한 므나를 주인에게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그 주인은 한 므나를 갖은 종의 것을 빼앗아 열므나를 갖은 종에게 주라고 한다. 이미 열므나를 갖고 있느데요?라고 다른 종들이 반문하자 그 주인은 말한다.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라고~~~

 

주님은 우리에게 각종 재능을 주셨다.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재능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14절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는"무리들은 오늘의 불신자로 대표되는 세상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에 물들어 나에게 주신 사명을 나에게 주신 재능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에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는 무서운 말씀이다. 이 세상 끝날에 심판주로 오시는 주님 앞에서 책망 듣는 것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벧전 4:2)"을 기억하고 호흡이 있는 날 동안에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