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수난에 대하여 두번씩이나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깨닫지 못하였다. 주님은 누가복음 18장 31절로 34절에서 다시 세번째로 자신이 수난을 받으실 것을 말씀하셨으나 34절에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자들의 생각이 달랐던 것 같다(윤교식목사 강론). 이를 존 칼빈은 그의 주석에서 ‘그 말씀을 충분히 숙고하는 가운데에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주석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관심이 없으면 깨닫지 못하게 되고 결국 주님은 외로운 고난의 길을 가시고 있었다(윤고식목사 강론). 제자들의 무지로 그리스도 자신이 희생제물로 드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말씀하시고 있음을 두려움으로 겁에 질려서 생각하기를 꺼려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칼빈선생은 추론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소중한 교훈을 접하게 된다.
첫째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깨닫게 되기를 간구하여야 한다.’ 인간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속성이 있기에 주의 깊게 경청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으며,
둘째는 ‘주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 가운데 내주하여 주시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다.’ 누가는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고 기록하였는데, 하나님 말씀은 성령의 역사로 깨닫게 됨을 알게한다.
셋째로 주님은 메시아로 오신 자신이 십자가의 수난을 보게될 제자들의 낙망할 것을 생각하사 사망을 이길 것을 확신시킴으로서 낙심하지 않고 견고하게 되기를 원하셨다.
따라서 신자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 떼 주의를 기울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심을 바라고 들은 후 깊이 묵상하여야 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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