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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2024사순절 이십삼일차 묵상

1. 성경 (요16:9  ~ 11)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9)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0)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1)

 

2. 묵상 (Calvin선생 주석 요약본)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 먼저 주목할 것은 성령의 심판은 죄의 전시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죄 가운데서 태어난 인간 자신에게는 죄의 소지 이외에 다른 무엇이 전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 영적 가르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불신앙을 언급하신 목적은 인간의 본성 그 자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데 있었다. 왜냐하면 신앙만이 그가 자신을 우리와 연합하는 결속인 만큼 우리가 그를 믿기 전에는 우리는 그의 밖에 있으며 그에게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성령이 오시면 내 밖에서는 죄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너희들에게 확신시켜 주신 것이다”라는 말씀과 같다.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 우리는 그리스도가 정해 놓으신 순서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 그가 여기서 세상이 의에 대하여 정죄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인간들이 먼저 죄에 대한 감각을 갖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의에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요 오히려 그것에 대한 모든 말씀을 배척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신자들에게 적용해서 이해해야겠다. 곧 신자들은 먼저 겸손해지기 전에는 복음에 있어서 진전을 볼 수 없는데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기 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 ; 나는 이제 복음의 빛이 밝혀지게 되었으므로 성령께서는 세상이 사단의 지배를 뒤엎은 그리스도의 승리에 의해서 선하고 올바른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는 점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본다. 이것은  성령께서 “그리스도께서 사단을 정복하신 다음에 그 나라를 홀로 다스리는 것만이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진정한 회복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심판은  혼란하고 흐트러진 것과 대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