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요 8:46 ~ 49)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46)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47)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49)
2. 묵상 (Calvin선생의 주석 요약본임)
”너희 중에 누가~~~ “ ; 이 성구는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인생들 가운데 홀로 흠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의 완전한 결백을 여기서 주장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못 생각한 것이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변호하시는 말씀이 본문의 상황에 제한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 아님을 증거 하기 위하여 인증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주장하고 계신다. 이와 같이 바울도 자기를 자책할 아무것도 알지 못함을 자랑한다 (고전4:4). 이것은 그의 전 생애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의 가르침과 사도직에 대한 변호일 뿐이다. 그러므로 어떤 이들처럼 하나님의 아들에게만 있는 의의 완전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다. 주님의 단 하나의 목적은 그 하시는 일에 대해서 인정을 얻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음에 나오는 말씀 즉, 주님께서 다시 부언하신 말씀인 “내가 진리를 말하매~~”라고 하신 말씀에 더욱 확실하게 나타난다. 이로부터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주님 자신보다도 주님의 가르침을 변호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 ; 주님은 자신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대사이시며 또 그 맡기신 사명을 충성되이 이행하고 계심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더욱 강하게 그들을 책망하신다. 이는 그들이 그렇게 완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여 그들의 경건치 않음이 완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님은 자신에 대하여는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하나님을 대항한다고 나무라신다. 더욱이 우리는 이 성구에서 다음의 사실을 배우게 된다. ‘사람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이 버림받은 마음의 뚜렷한 증거는 없다는 사실이다’ 설사 그가 다른 면에서는 외적으로 천사와 같은 깨끗한 생활로 빛나고 있어도 말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즐겁게 받아들일 때 그것이 우리가 택함 받은 확연한 증거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을 직접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습을 버리는 사람은 의와 생명을 박탈당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무서운 선고 아래 떨어지는 것보다 더 두려워할 것은 없는 것이다.
“우리가 ~~~ 말이 옳지 아니하냐” ; 이보다 더 그리스도를 비방할 말이 없음으로 이 야비한 말을 함부로 무비판적으로 택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사람들이 미친 개처럼 노하여할 말이 없을 때 흔히 하는 것처럼 그들이 주님을 저주하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나는 귀신들린 것이 아니라~~~~” ; 주님께서 첫 번째 비방은 묵과하시면서 두 번째 비방을 해명하시는 사실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주님께서 자신에 대한 모독은 묵과하시고 단지 주님의 가르침만을 변호하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내 판단에 그들은 잘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이 주님의 생활과 가르침을 구별하는데 그렇게 세밀했을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보기에는 그리스도께서 뜻하신 바는 다른 것 같다. 주님께 던진 두 가지 비방에는 같은 목적이 있었다. 따라서 주님은 후자를 논박하신다. 사실상 우리가 그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마리아인이라고 한 모독은 귀신 들렸다고 한 모독보다 더 심한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말한 바와 같은 주님은 아버지의 영광을 목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하시면서 상대방에게 이끌어낸 간단한 논박으로 만족하고 계신다. 아버지를 정당하고 진실하게 공경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는 하나님의 충성된 종임에 틀림이 없다.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나는 나를 위해서 아버지의 영광이 되지 않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위엄이 내 속에서 빛난다. 아버지의 능력과 권세가 내 속에 거한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그렇게 부당한 취급을 받을 때 너희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하나님께서 이 모독을 복수하실 것이라고 즉각 부언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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