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은 인간의 영안을 어둡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열번째 계명으로 탐심에 대한 계명을 주셨다. 인간은 물질에만 탐심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 또한 명예욕의 탐심이다.
이 명예욕의 탐심의 좋은 예는 사울왕에게서 찾을 수 있다. 사울왕은 아말렉 전투에서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두 죽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는대로 잘 생긴 건강한 짐승은 살려둔다. 사울은 하나님 말씀에 청종하기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에 급급했다. 이런 사울왕을 하나님께서는 왕으로 세움을 후회하셨다.
누가복음 12장 13절 이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이 유산의 분배를 놓고 예수님께 유산 분배를 잘 받게 해달라고 청원한다. 주님은 이 사람의 영적 빈곤함을 책망하신다. 한 부자의 경우를 예화로 소개하시는데, 풍성한 소출에 영혼의 즐거움을 얻으려 했던 어리석은 부자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자가 되지 말것을 말씀하셨다.
Calvin선생은 이 본문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주석했다.
[땅의 것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주님의 돌보심만 의지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게 되는 것이며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이들은 일용할 양식을 신실하게 하나님께 구하는 이들이다. 자기 재물의 부요를 믿고 하나님께 의존하지 아니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량에 만족하지 않고 선악간에 준비를 갖추지 않고 있는 자들은 그 계획은 실패한다.]
오늘날 지상교회를 살펴보면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 이들 같은데 내면을 살펴 보면 주님이 책망하시던 그 바리새인들의 모습과 다름 아니다. 온갖 명예욕으로 인한 탐심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진리의 기둥과 터여야 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인간이 주인인 인간의 교회가 되어가고 교회당은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되어 가는 눈물로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많은 것들이 진정 영의 사람이고 싶은 이들을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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