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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마태복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메튜헨리목사)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6절).

 

어떤 사람은 이것을 이 세상에서의 외적인 가난과 낮은 상태에 처해 있음을 계속 말해 주는 실례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 처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상과 피해를 입게 할 뿐 아니라 정당한 대우를 받으려 해도 소용없게 만든다. 그들은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압제자 편에서의 권력 때문이므로 그들은 의를 소유할 수 없다. 그들은 단지 평등한 것을 바라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자들에 의해 부정되고 있다. 이것은 우울한 경우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선한 양심을 위하여 또한 선한 양심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다면 "복이 있다." 그들로 하여금 되어진 정의와 권리의 처지를 살피시고, 이윽고 압제자들로부터 가난한 자들을 구원해 내실 하나님을 바라고 희망을 가지게 하자(시 103:6). 압제를 끝까지 참고 견디며 그들의 송사를 하나님께 조용히 아뢰는 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그가 그들에게 나타내어 보일 지혜와 친절에서 충분히 만족함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러한 욕구들은 은혜스러운 것으로서 모두가 영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은 영혼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이며 신적 은혜의 선물들을 위해 자격을 부여한다.

 

1. "의"가 여기에서 모든 영적인 축복의 상징으로 나와 있다(시 24:5; 마 6:33 참조). 영적 축복은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진다. 또한 우리에게 그 의를 전가함으로 말미암아 전달되고 획득되며, 하나님의 신실함에 의해 확인된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그리스도를 가지는 것,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로움"이 되는 것, "새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기 위하여 "의로움으로 새로워진 온전한 새 사람"을 입는 것, 그리스도와 그 약속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것이 곧 "의"이다.

2. 우리는 이 의에 "주리고 목말라야 한다." 우리는 참으로 또한 실제로 그것들을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찾듯이 먹고 마시는 것 이외에는 만족될 수 있으며, 비록 다른 것은 부족하여도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자와 같이 찾아야만 한다. 우리는 영적인 축복들을 진지하고 끈질기게 갈구해야 한다. "나에게 주시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죽겠나이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쓰레기요 찌꺼기요, 불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을 주시옵소서. 비록 내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다 할지라도 이것으로 족하겠나이다."

"주리고 목마른 것"은 종종 다시 일어나고 새로운 만족을 필요로 하는 욕구이다. 그러므로 이 거룩한 욕구는 어떤 일이 이루어진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용서가 행해지고 매일의 생생한 은혜의 공급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영혼은 마치 몸이 흡족한 음식을 요구하듯이 의(義)의 음식, 곧 그날에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한 은혜의 음식이 필요한 것이다. "주리고 목마른 자"는 양식을 위해 수고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인 축복을 바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정된 수단을 사용하여 그것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몬드(Hammond) 박사는 실천 교리 문답서에서 "주린 것과 목마른 것"을 구별하고 있다. 즉 "주림"이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바라는 욕구로서, "성화시키는 의"이며, "목마름"이란 원기를 돋우기 위해 마실 것을 바라는 욕구로서 의롭게 하는 "의(義)"요, 우리가 용서받았다는 의식이다. 이와 같이 영적인 축복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그러한 욕구에 있어서 "복되며," 그러한 축복들로 "채움을 받게 될 것이다."



(1) 그들은 그러한 욕구들에 있어서 "복되다." 비록 은혜의 모든 욕구가 은혜는 아니지만(거짓의, 의미한 욕구는 아니다) 이와 같은 욕구는 은혜이다. 그것은 "좋은" 어떤 것의 "증거"이며 "나은" 어떤 것의 "보증"이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원하는 욕구이며 그는 그 자신의 손의 일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따라서 만족케 하며 속이지 않는 올바른 대상에 희망을 건 사람이나 "땅에 티끌을 탐내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2) 그들은 그러한 축복들로 "채워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완전히 만족하도록 주실 것이다. "영혼을 채울 수" 있는 자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며, 그의 은혜와 호의는 그 의로운 욕구에 어울리는 것이다. 또한 그는 그들 자신의 공허를 의식하고는 그런 자들에게 "은혜 위에 은혜로" 채워 주실 것이다. 그는 "주리는 자를 배불리시며"(눅 1:53), 그들을 "만족케 하신다"(렘 31:25). 하늘의 행복은 확실히 그 영혼을 채울 것이다. 그들의 의는 완전케 될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형상도 또한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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