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누가복음 24:36~43)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6)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7)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8)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39)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0)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1)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2)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3)
2. 묵상
그리스도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과 동행하시며 말씀하셨고 그들이 열한 제자들과 만나서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이야기하던 중에 부활의 주님이 실제로 그들 중에 나타나셨다. 누가복음 24장 34절에서는 부활의 주님이 베드로에게 보이신 후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머리로 생각한 주님의 부활이 실제로 그들 앞에 오신 부활의 주님과 어떻게 달랐기에 그런가를 생각하게 한다. 주님은 먼저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확증하시려고 그들 중에 공식적으로 나타나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두려워했고 마음에 의심이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왜 부활의 주님을 눈 앞에서 뵙고 있는 그때에 ‘두려워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조금 전까지 그들은 주님의 부활을 확신하고 있었던 그들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Calvin선생은 이 점을 다음과 같이 그의 주석에서 기록하고 있다.
”그들이 그것을 직접 보게 되자 그들의 마음은 기겁을 하며 영으로 생각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들의 잘못은 연약성에서 기인한 탓할 만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마술에 이끌려 당황할 정도로 자신들을 망각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들은 그것을 술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형상이, 환상을 통해, 영으로 그들에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결국 얼마 전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가 살아서 거기에 계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의심스러운 환상을 가리켜 그들을 속이려는 헛된 유령으로 취급하지는 않았지만 겁에 질린 나머지 그들의 눈에 실제로 나타난 것을 가리켜 영으로 드러난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겁에 질린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는 경고하신다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라고 ~~ 부활하신 주님은 겁에 질린 제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시며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고 말씀하신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을 보여 주셨고 우리가 부활하게 될 영체를 보여 주신 것이기도 하다. 두려워하고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구운 생선을 잡수시는 것을 보여 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실제로 잡수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 실제로 사람의 모습처럼 보여 주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요 긍휼이다.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신자가 되기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기를 기도하며 오늘 하루를 승리하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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