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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사순절 삼십칠일차 묵상

1. 성경(요11:47 ~ 53)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7)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8)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49)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0)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1)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2)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3)

 

2. 강론 (나의 가족을 위함)
종려주일에 주님은 메시아이심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시며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다. 그리고 월요일에 성전 정화를 하셨고, 화요일에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며 당시의 외식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하시며 성전에서 비유로 가르치셨고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등 교권을 장악한 이들과 긴 변론이 이어졌고, 오늘 수요일에는 성경에 명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가 있던 날로 여기고 있으며 당시 주님은 베다니에 가셔서 기도하신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십자가의 대속의 사역을 담당하시기 위하여 메시아로 입성하신 주님은 이제 대제사장들의 표적이 됩니다. 그들은 오늘의 본문에서 이름 같이 공의회로 보여서 주님을 어찌할찌를 모의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많이 우려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지 않는 자들의 교만함을 봅니다. 믿지 않는 불신은 언제나 하나님을 대적하게 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해 대제사장인 가야바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구원사를 공언하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의 입을 통하여서 진리가 증거되기도 하는 모습을 봅니다. 정작 눈 앞에 그렇게 학수 고대하던 메시아가 서 계심에도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음은 불신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리의 복음을 마음으로 믿어 우리 마음에 불신을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은 사순절 삼십칠일차이고 고난주간 4일차 입니다. 비아돌로로사,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의 마음의 불신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도하기 바란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