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눅16:9)

얼른 깨닫기가 어려운 성구가 누가복음 16장 8절의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주인이다. 왜 주인은 ‘자기의 재물을 잘못 관리하여 낭비한다’는 소문에 자기의 청지기를 챡망한 주인의 모습이 16장 1절에 기록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자기의 재산을 횡령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청지기를 잘 했다고 칭찬했다면 그는 아마도 천하에 둘도 없는 바보임에 틀림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천하에 둘도 없는 이 바보와도 같은 주인과 불의한 청지기를 왜 비유로 왜 말씀하셨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불의한 청지기가 되라는 의미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리가 없기 때문에 더욱 난해하다.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함께 먹는다”고 수근거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잃은 양의 비유’,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 그리고 ‘탕자의 비유’로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죄인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대하여 말씀하신 직 후에 주신 말씀이기에 더욱 깨닫기가 어려워진다.

 

이 말씀의 해석의 열쇠는 8절 하반부,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에 있다. 주님은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을 책망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현실 세계에 있어서 자신이 처한 처지를 생각하고 요모 조모로 궁리하며 살길을 찾는 것에 매우 지혜롭게 하는 반면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믿으며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믿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노력에는 너무도 나태하는 잀상의 삶을 살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기에 그런 삶을 사는 오늘의 우리를 책망하시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주인의 재물을 관리하는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남의 재물로 자신을 보신하기에 매우 지혜롭게 하는 것처럼 세상에서의 자기의 허물을 덮기 위하여 남의 재물을 사용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는 자기가 노력하여 재물을 모은 것 처럼 생각하고, 또 자신의 능력이 출중하여서 세상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로서 하나님을 믿는 이로서 예배당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예배하는 이라면 자신의 것이라고는 원죄와 자법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죄인이고 자기가 가진 재능과 재물은 다 하나님께서 청지기로 살라고 주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지혜있고 진실된 청지기로 살며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의 삶에 힘써야 함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이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는 말씀의 불의한 재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사유화 하는 종교인과 같은 외식하는 사람들, 즉 말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며 예배당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어떤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생각하는 재물, 즉 그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호흡이 있는 날 동안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며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가기를 소망하는 신자가 되기를 거룩한 주의 날 아침에 소망해 본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