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사회에서 결혼 풍습은 좀 특별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 결혼 할 때에 신랑은 신부에게 사랑의 증표와 지참금으로 드라크마 열개를 꿰어 장식품으로 머리에 두르게 하거나 목에 걸도록 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풍습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결혼 반지와도 같은 소중한 것으로 이것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남편으로부터 이혼도 감수해야 할만큼 소중한 것이 바로 여인의 "열드라크마"입니다.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움막의 바닥을 쓸어내며 찾아내기 위하여 이 여인은 애를 씁니다. 급기야 그 귀중한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았기에 벗과 이웃을 불러서 즐거워 했다고 주님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소중한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 중 하나는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잃어버린 죄인 한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주님의 수고와 희생에 대한 주님의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잃어버린 자가 된 죄인들이 멸망 길에서 돌아서서 다시금 신앙을 회복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중 두번째 의미에 대하여 Calvin선생은 그의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주석했습니다.
['회개'라는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완전히 돌아선 자들의 개심에 특별하게 적용되고 있다. 말하자면 사망에서 일어나 생명으로 향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의미에 있어서 회개란 계속적이며 일생동안 실행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 불가피한 일로부터 면제된 자는 아무도 없다. 자신의 죄가 매일 회개하도록 자기를 촉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의 경주를 이미 출발한 자가 실족이나 실패나 탈선 중에서도 목표를 향하여 나가려고 애쓰는 것과 그릇된 방향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거나 출발점과는 다른 바른 길을 걷기 시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아보려고 이미 출발하여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시작한 자들은 육신의 약점 때문에 신음하고 그 육신의 약점을 시정하기 위해 수고할 필요는 있겠지만 여기서 논하고 있는 회개를 더욱 힘써서 해야 할 필요는 없다]
Calvin선생의 주석의 의미는 "이미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살아 보려고 믿음의 길에서 경주하는 이들에게는 육신의 약점을 시정하기 위한 수고가 이미 믿음의 길에 서 있기에 여기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회개는 믿음의 길에서의 반복적인 회개와는 다른 것"이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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