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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왕상19:12)

1. 성경 (왕상 19:11 ~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1)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2)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3)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4)

 

2. 묵상 (메튜헨리 목사의 주석에서)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엘리야가 이곳에 와서 머문 것은 아마도 자신의 울적함을 달래기 위해서였든지, 아니면 율법이 수여되고 많은 큰 일들이 벌어졌던 유명한 장소를 봄으로써 자신의 호기심을 만족시키면서 하나님을 만날 소망과 함께 자신의 믿음과 헌신을 새롭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는 결코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호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눈과 팔과 말씀을 떠날 수 없다. 시편 139: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 때문에 추방당한 자들을 돌보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 신적 영광의 현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것들 가운데 천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들로서 광야에서 우리 하나님을 위해 대로를 예비하기 위해 그 앞에 행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 여호와께서 계셨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그에게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이 아닌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들(바람, 지진, 불)이 그에게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고 각성시키며 겸비함과 경외심을 고취시키기는 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알림에 있어 이와 같은 무시무시한 소리들이 아니라 부드러운 속삭임을 선택하셨다. 이것을 깨달았을 때, 엘리야는 그의 겉 옷으로 얼굴을 가렸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굴 어귀에 서서 말씀을 듣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다시 한번 물으신다. “내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지금 이 곳은 네가 있을 자리가 아니니라” 이에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믿음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떠나 배교한 것을 한탄하면서 앞에서 대답했던 것과 똑같은 대답을 반복한다. 그러나 낙망 가운데 한탄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을 주셨다. 그에게 사명을 주신다. 

 

오늘의 본문이 주는 교훈은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도구가 결핍되는 일은 결코 없으며, 만일 어떤 도구가 쓰러지면 다른 도구가 세움 받아 계속해서 그 일을 수행하신다는 사실은 모든 선한 백성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