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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요5:44)

1. 성경 (요5:41 ~ 47)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41)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42)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43)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44)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할까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 (45)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46)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47)

 

2. 묵상 (Calvin선생의 주석 요약본)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 온 세상의 악의가 다 덤벼도 그 분에게 빼앗아 갈것이 없으며 그 분의 위대함을 한 치도 감소시킬 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보다 훨씬 더 낮은 처지에 있지만 우리는 대담하게 사람의 비뚤어진 의견을 경멸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 여기에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말은 모두 경건한 경향과 성질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아무도 하나님을 공경하고 전적으로 그에게 순복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면에 하나님의 사랑이 다스리지 않는 곳에 하나님께 순종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모세는 “너희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율법을 요약했던 것이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 거짓 선지자들을 열심히 영접하면서도 하나님께 순복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내세워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으며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는다고 증거하고 있다. 주님은 사람들이 진리를 무시하고 거짓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일 때 그것은 타락하고 불경건한 마음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격언처럼 말씀하기 있다.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 세상의 영광에 대한 허영으로 마음이 들떠 있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문이 닫혀 있음을 가르쳐 주는 놀라운 성구다.  세상에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 자는 허영에 들떠 방황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을 향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그의 생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일이라고 확신 할 때에만 하늘로부터 온 가르침에 순종할 각오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무지한 자들을 기만하는데 쓰고 있던 거짓된 경건의 탈을 그들에게서 벗겨버리기를 원하셨다.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율법의 특징은 믿지 않는 자들을 송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의도하신 것이 아니라 다만 그들의 모세에 대한 존경심을 거짓되이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식하는 자들의 확신을 흔들어 놓았을 뿐이다. 나아가서 우리는 이에서 그릇된 이유로 성경을 자랑하지 않도록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가 참된 마음으로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을 예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증인으로 세우신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 날 일어나서 우리를 송사할 것이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주님은 모세가 그들의 송사자가 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모세의 가르침을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종들이 말씀을 전 할 때 그 말씀을 멸시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더 큰 모욕은 없다. 주님께서 그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로 인치신 사람들은 또한 말씀을 지키는 변호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의 모든 선지자들에게 두가지 명령을 내리셨다. 첫째는 경건한 자들의 구원을 위해 교사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그들의 증거로 패역한 자들의 마음을 찌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