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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5:39)

1. 성경 (요5:30~4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0)

[세례요한의 증거]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31)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32)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33)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34)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35) 

[그리스도의 일들의 증거]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36) 

[하나님 아버지의 증거]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37)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38)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39)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40)

 

2. 묵상 (Calvin선생의 주석 요약본)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 아리우스는 주님께서 아무것도 스스로 행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들은 아버지와 동일하지 않다는 헛 소리를 하였다. 거룩한 성도들은 아들은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았기 때문에 성자 하나님께서 자기가 받은 모든 것을 아버지께 돌리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는 이 성구에서 자신의 신성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육신으로 옷 입었다고 해서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주님은 인간보다 차원이 높은 신성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누구와 상대해서 말씀하고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대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논박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하지 않고” ; 주님은 자기의 뜻과 아버지의 뜻이 충돌하도록 결코 허용하고 있지 않다. 주님은 다만 그들이 거짓되게 상상했던 것, 다시 말해서 주님이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동기에 의해서 행동하고 있다고 상상했던 그들의 추측을 공박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은 자기에게 아버지의 명령과 관계 없는 자기 특유의 성격이 따로 있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 주님은 아버지의 지시와 명령을 떠나서는 어떠한 일도 행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과 말씀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 주님은 하나님의 권위에 의하여 원수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길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증거를 내세우기 전에 주님은 그들에게 그들이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요한의 대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요한이 하는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요한에게 사람을 보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냈을 때, 그들은 그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보았고 그의 말을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받을 생각이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주님께서 복음의 증인을 일으켜 세우시는 것은 자기 자신보다는 그들을 위해서임을 보여 주셨다. 이들 복음의 사역자들을 통하여 주님은 자기의 뜻에 대해 우리에게 증거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을 인하여 모든 것을 배려해 주심은 여기에 주님의 놀라운 인자히심이 빛나기 때문이다.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 요한을 켜서 비취는 등불이라고 부름으로써 주님은 그들의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때 그들의 눈 앞에서 하나님의 등불이 비취었지만 그들이 자기들의 뜻만을 내세우는데 급급하여 주님의 빛에 눈이 멀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곁길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요한을 임명하여 주님의 빛으로 너희를 안내하는 등불을 삼으셨다. 그러므로 너희가 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계획적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곳에서 요한에 대하여 선언하고 있는 것은 모든 신자에게도 공통된 것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모든 성도는 생명의 말씀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빌2:15).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의 사도들과 목사들이 나머지 성도들을 위한 안내자가 되도록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주님께서는 유대인들이 요한을 보고도 하나님의 선물을 악하게 배척했음을 보여준 후 무엇인가 스스로 부족하다는 듯이 자기에게는 사람의 증거가 필요치 않다고 이미 했던 말씀을 두번째 반복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 주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로 인정되기를 원하셨다. 그리함으로 사람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기를 바랬다.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 하셨느니라” ; 오래 전에 율법과 선지자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특징을 밝혀 주셨기에 주님께서 그러한 특성을 지니고 나타나심으로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씀하고 있다.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의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 하나님을 아는 데 너무나 소외되어 있음을 간단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쓴 은유적인 표현이다.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니라”  ;말씀이 우리 안에 뿌리를 내리고 그 말씀이 우리 마음에 새겨진 바되면 우리는 참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그리스도를 거부함은 생명 그 자체를 배척하는 함이고 그리고 생명의 말씀이 거하지 않음은 자명한 것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 그들의 어리석은 자랑을 책망하고 있다 성경에 생명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죽은 문자만을 붙들고 있었음을 책망하고 있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도다” ; 주님께서는 다시 한번 그들이 성경에 제시되어 있는 생명을 취하지 아니하는 것은 그들의 악의에 기인한다고 그들을 책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