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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요9:17)

1. 성경 (요9:13~17)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3)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4)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5)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6)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7)

 

2. 묵상 (Calvin선생 주석 요약본임)
”저희가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 사도 요한은 바리새인들을 지목해 부르고 있다. 이것은 다른 당파들이 그리스도편에 서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바리새파는 현상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열성적이기 때문이다. 위선은 언제나 잔인하고 교만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거룩하다는 그릇된 관념으로 마음이 부풀어 있었기 때문에 복음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주로 상처를 받았다. 복음의 가르침은 그들의 모든 거짓된 의를 정죄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율법을 변호한다는 구실 아래 그들의 세력과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서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눈을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 그리스도께서는 의도적으로 안식일을 택하셨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실족의 원인을 주는 것이었다. 주님께서는 이 일도 허위 진술되기 쉬울 것을 중풍병자와 관련해서 이미 알고 계셨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쉽게 피할 수 있었는데도 왜 실족을 주는 일을 피하지 아니하셨는가? 그러나 이 예를 통해서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라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복음의 원수들을 노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서 세상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타협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잘못된 사람이다. 

 

“바리새인들도 ~~~~~물으니” ;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맹인에게 시력을 회복시켜 준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식일을 범했다고 책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일이 안식일을 범한 것인지의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첫번째 심문이어야 했다.  율법의 의미하는 바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의 일에서 쉬라고 명한 것이지 하나님의 일로부터 쉬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 주님의 원수들은 주님께서 안식일을 범한 것으로부터 주님을 이방인과 경건치 않은 자로 추론한 것이다. 주님은 그의 원수들이 하나님께 행하신 분명한 일에 대해서 악하게 트집을 잡으며 경고를 받았을 때 잠시도 멈추지 않은 점에서 그들의 악한 고집을 보여주고 계실 뿐이다.

 

”피차 쟁론이 되었더니” ; 분파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악하고 가장 해로운 죄악이다. 그러면 왜 그리스도께서 바로 교회의 교사들 가운데 불화의 씨를 삼고 계시는가?  그 대답은 쉽다. 그리스도의 단 하나의 목적은 말하자면 양팔을 벌리시고서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아버지께로 데려 오는 것이었다 분열은 하나님께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자들의 악의로부터 생겼다. 그러므로 교회를 분파로 나누는 자들은 바로 하나님의 진리를 순종하지 않는 자들이다.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경건으로부터 탈퇴하는 것보다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그러므로 의견의 차이가 생길 때마다 우리는 항상 그 기원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 그들이 열심히 물으면 물을 수록 하나님의 진리는 비례적으로 더욱 힘있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