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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9:5)

1. 성경 (요 9: 1 ~ 5)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1)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3)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4)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5)

 

2. 묵상 (Calvin선생의 주석 요약본임)

”예수께서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 이 장에서 사도 요한은 맹인의 눈 뜨임 받은 것을 기록하며 동시에 그 이야기와 더블어서 교훈을 곁들이고 있다.

 

”날 때부터” ; 여기서 주목할 것은 두가지다 첫째로, 심판은 대체로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된다 (벧전4:17). 따라서 하나님께서 경건치 않은 자들을 묵과하시는 반면에 그의 친 백성이 범죄했을 때는 그들을 심하게 벌하신다. 교회의 죄악된 행동을 고치실 때 하나님의 채찍은 훨씬 더 가혹하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고난을 주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와 바울을 가장 악한 강도와 다를 바 없는 집행관에게 붙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받는 형벌의 원인에 관해서 꼬집어 말할 수 없다고 추론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인간이 태어나자마자 벌하신 그 죄가 무엇이었는지 제자들이 일반상식을 좇았을 때 그들은 그가 태어나기 전에 죄를 범했는지를 물어보았을 때와 같이 그렇게 불합리하게 말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어리석은 질문은 일반적으로 유행되는 상식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부모의 죄에 대한 제자들의 의문은 부당하지 않다. 비록 무죄한 아들이 그 아버지의 과실로 인해서 벌받지 않고 또 “죄진 영혼은 죽으리라(겔18:20)”고 했을지라도 주님께서 부모들의 범죄를 자녀들의 가슴 속에 밀어넣어 삼사 대까지 (출20:5) 갚으신다는 것은 헛된 위협이 아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노하심은 종종 한 가정에 여러 세대 동안 머문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의 부모로 인해서 그 자녀들을 축복하시는 것과 같이 하나님은 또한 악인의 후손을 버리신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들을 공변된 보응으로서 그들의 조상들과 같은 파멸을 당하도록 정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도 이런 면으로 그가 타인의 죄 때문에 억울하게 벌 받는다고 불평할 수 없다. 성령의 은혜가 부족한 곳에 즉 나쁜 새에서 나쁜 알이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님께서 부모들의 어떤 죄로 인해서 그 아들에게 벌을 내리셨는가 하는 데 대한 사도들의 의아한 문제점이었다.

 

”이 사람이나 ~~~~벌한 것이 아니라~~~~” ; 주님은 이 소경이나 그 부모들에게서 완전히 허물을 벗기시지 아니하시지만, 소경된 것의 원인은 죄에서 찾아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이미 내가 말한 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실 때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벌하시는 것 외에 때때로 다른 뜻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다. 따라서 고난의 이유가 확실하지 않을 때 우리가 하나님께 해를 끼치지 아니하고 또한 우리 형제들에게도 악한 생각을 품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의아심은 제거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나를 보내신 ~~~~ 하여야 하리라~~~~” ; 주님은 지금 소경의 눈을 밝혀 주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자신이 보내심을 받은 사실을 증거하고 계신다. 주님은 또한 평소 생활에서 한 비유를 들어 사용하고 계신다. 우리도 인생의 짧은 시간이 우리에게 할당된 것을 생각해서 태만한 중에 빈들 빈들 지나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으로 일깨우실 때 즉각적으로 우리는 그 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체해서는 안된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 ; 나는 이 말씀을 앞을 내다보시면서 예언하신 말씀으로 해석한다. 주님께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덮치는위험이 있는 것처럼 그의 일하시는 시간을 미리 정하신 것은 불합리하게 보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주님은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구별하심으로 그의 일하시는 시간도 제한되어 있음을 말씀하신다. 주님은 주님께서 사람들 가운데 거하셨을 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지금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을 통해서 일하신 것 못지 않게 그의 종들을 통해서 힘있게 일하셨다. 나는 이것을 사실로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뜻을 파악해야만 한다. 즉 태양이 우리의 눈에 지구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과 하늘 및 전 자연의 질서를 보게 해주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에게서 그의 사역의 최고의 영광을 확실하게 나타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