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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고린도전서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전16:13)

1. 성경 (고전16:10 ~ 14)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0)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1)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12)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13)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4)


2. 묵상 (칼빈선생 주석)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 바울은 더모데가 올 것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디모데가 그들 가운데서 어떤 불미스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디모데를 그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까 봐 그런 것이 아니라, 그가 많은 그리스도의 원수들과 부딪치지 않을까 하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가 어떤 위험에도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이 디모데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여줄 것을 바라고 있다. 바울은 그 이유를  그가 '주의 일을 힘쓰는 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교회가 교회의 사역자들의 생명을 돌보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으며, 또 부유한 사람은 신실 한 자들에게 덕을 끼치기 위하여 더 많은 연보를 하는 것이 정당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가 자신을 더욱 열렬하게 헌신 할수록, 우리를 위한 그의 생명은 더욱 귀한 것이다. ‘나와 같이’라는 귀절이 덧붙여지고 있는데, 그것은 그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거나, 아니면 단순히 그리스도의 말씀 사역에 수고하는 그런 책임을 모두 나타내는 것일 것이다.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저를 멸시하지 맡고~~~~" ; ·여기서 그는 디모데에 대하여 그를 멸시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말하고 있다. 아마 디모데가 아직 젊었으며, 또 젊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존경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리스도의 신실한 사역자들의 길에 그들이 마땅히 받을 명예 이외의 그 어떤 것도 가로 놓이지 않도록·그들이 조심하기를 원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마땅히 그래야 하는데도 만일 그들이 그의 생명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바로 그 무관심 자체가 그를 멸시하는 표징이 될 것이라고 바울은 생각하였다. 이 권고는 그러나 그것보다 더한 것같이 보이며, 또한 그들이 디모데의 진가(眞價)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이 디모데를 과소평가 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세번째로 바울은 그들이 디모데를 아무런 위험을 당하지 않고 평안히 그에게로 보내도록 그들이 보살펴주기를 가르치고 있다. '평안히'라는 말은 여기서 ‘안전하게’라는 뜻을 나타낸다.

 

"12. 형제 아블로에 대하여는 저더러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 아볼로는 고린도교회를 세우는 직무에 있어서 바울의 후계자였으며, 또한 바울은 훨씬 앞에서 물 주는 책임을 말은 사람으로 그에 대하여 이미 말하였다. 이제 그는 아볼로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오지 않는 데 대한 해명을 하고 있으며, 또한 아볼로가 오지 않는데 대하여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그렇게 해명을 하고 있다. 아볼로는 그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그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바울이 그들에게 마음이 상하여 고의적으로 아볼로를 그들에게 가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그들이 상상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들은 분명히, '왜, 아볼로를 보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보냈을까?' 라고 서로 물었을 것이다. 바울은 여기에 대해서 그것은 분명히 바울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그가 아볼로를 가도록 권고하였으나, 아볼로 자신이 기회가 오는 대로 곧 갈 것을 약속하였다 고 대답하고 있다.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 이것은 간단하나 대단히 중요한 권고이다. 그는 그들이 그들의 경계를 소홀히 할 때, 사단이 불시에 그들을 낚아 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이 자신을 잘 지키도록 명령하고 있다. 전쟁이 중단 없이 계속되는 한, 경계 태세는 부단히 지속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세상적인 걱정으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을 때, 우리는 정신적으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육신이 방탕함과 술취함으로 눌림을 받고,  또 육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세상에 대한 염려와 번뇌, 또 나태와 무관심은 마음을 압도하는 영적인 술 취함과 같은 것이다.

 

그들에 대한 두번째 요구는 믿음에 계속 굳건히 서는 것이며, 그 믿음을 붙들어서 그들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안식하는 근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계속 굳건히 서는 방법을 지적하고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불변의 믿음을 갖는 것이다. 세번째에는 그것에 밀접하게 관계되는 어떤 것이 오게 되는데, 왜냐하면 그가 그들을 남자답게 용기를 갖도록 격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본래 연약하기 때문에  네번째로, 그는 그둘이 강건하여지고,  또 힘을 얻도록 격려하고 있다. 우리가 ‘강건하여라’로 번역한 곳에서 바울은, 그 뜻에서 마찬가지인 역시 ‘강건하여라' (roborari)라는 한마디를  사용하고 있다.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  바울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표준을 다시 반복하고 있다.  고린도교회 교인들의 가장 큰 잘뭇온 각자가 모두 자신의 일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였으므로, 랑이 그 주요 원리가 되어야 한다고 그는 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