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4:24)

1. 성경 (요4:15 ~ 26)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5)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6)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7)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8)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19)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1)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2)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3)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4)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26)

 

2. 묵상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즉 복음을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게 주님께서 그 여인에게 일종의 치료책을 말씀하신다. 인간의 완악함은 생명의 말씀을 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야한다. "네 남편을 불러오라" 그녀의 아픈 성처를 건드리는 듯한 말씀이다. 이 사마리아 여인은 주님의 자극에 자신의 죄된 모습을 깨닫는다. 이하는 Calvin선생의 주석을 요약하였다.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수가성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그리스도께서는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이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함에 일종의 치료책을 사용하신다. 그 여인의 뻔뻔함에 대하여 낙심하여 화제 전환용으로 말씀하신것이 아니다. 그녀의 죄를 자극하므로 그녀의 양심을 때렸던 것이다. 다섯이나 남자가 있었음을 듣게 된후 그여인은 무너진다. 인간의 완악함은 이처럼 죄의식의 자극으로 상처를 받지 아니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는 자기 스스로 비참한 나락에 빠져 있음을 목격하므로 낮아지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만홀히 여기지 못하도록 자신의 죄를 깨닫고 부끄럽게 여기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아버지께 나아가야 한다.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 주님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를 원하셨는데 그 여인은 깨닫지 못한다.  오늘을 사는 성도도 이 연인과 같이 깨닫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 살펴야 한다.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 겸손히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고 회개하며 주께 나아오는 그녀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자 한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리를 발견하게 된다. ‘회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관문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수가성의 우물가의 이 사마리아 여인은 간교하게 화제를 돌린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예배 받기를 원하시는지”를 알기를 원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 율법아래 설정되어 있던 의식적이 예배가 폐기되고 특정한 예배의 장소가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온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신약시대의 예배를 보여 주시므로 사마리아인도 예배에 참여 할 수 있는 영적 예배를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장소나 민족의 차별이 없는 모두의 아버지가 되실것을 선포하신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 하나님 말씀의 확실한 지식이 없다면 우리가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께 예배함이 아니고 유령이나 귀신일 수 있다. 하나님의 명령이나 말씀 없이 자기의 의사에 따라 예배의 인도함을 받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  이사야서 2장 3절의 말씀이 ‘시온에서부터 율법이 나오리라고 암시하여 하신 말씀을 생각하시고 하신 말씀으로 보인다. 유대인은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지식이 온 세계로 흘러 나가게 됨을 말씀하신 것이다.

 

“신령과 진리로 예배 할 때가 오나니” ; 모세로부터 물려 받은 명령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임시적인 것이며 의식에 대하여 종지부를 찍고 개혁의 때가 이르럿음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 하나님을 자기의 뜻이나 정욕에 굴복시키려 하지 말아야한다. 오짓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우리를 인도할 지침을 구하여야 한다.

 

”내가 그라 하시니라” ; 이 말씀을 통하여 깨달아야 함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선생으로 모시려 할 때에 주님은 반드시 자신의 임무를 이행하신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거하시기를 원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