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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주석/사사기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삿11:9)

1. 성경 (사사기 11:1 ~ 1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1)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2)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3)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4)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5)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6)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7)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8)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9)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0)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11) 

 

2. 묵상 (박윤선박사 주석)
삿 11:1-3

  길르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  (1절)  버네이(C.F. Burney)는 말하기를, "여기서 지방 이름("길르앗")이 입다의  아버지로  인격화(人格化) 되어 나온 것을 보면, 1절 하반에서 2절까지는 후대인의 삽입구이고  본래의 원본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하였다(Here the district is personified as  father of Jephtha-a mark of late for vv. I -2, which can have formed  no  part  of  the original narrative.-The Book of  Judges,  with  Introduction  and  Notes,  1970,p.308). 그러나 버네이의 이와 같은 추측은 합당치 않다. 사람의 이름이 지방  이름과 같은 실례는 역사상에 많이 있다. 특별히 민 26:29, 32:40을 참조하라.   그러면 "입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는, (1) 기생의 아들이요(1절),  (2)  이복(異腹)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요(2절), (3)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한 하류배(下流輩)와 함께 사는 자였다(3절).

 

 "돕"이란 땅은 요단강 동쪽에 있는 곳이다. 삼하 10:6, 8 참조. "잡류"란말은 반드시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
다. 여기서는 이 말이 생활 안정을 얻지 못하고 유리하는 가난한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의 실정이 입다의 처지와 같기 때문에 그들이 그와 동조했을 것이다.  삼상  22:1-2 참조.


  삿 11:4-9

  당신이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 (6절 끝) 암몬 족속의 침략을 대항하기  위하여 "길르앗 장로들" "입다"를 그들의 "장관", 곧 통치자로 세우고자  하였다. 여기 이른 바 "장로"는 인도자를 가리켰을 것이다.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 (9절 하반) 입다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는 진실한 신자였다(11절 하반). 진실한 신자가 사람들에게 천대와  멸시를  받고 고독한 중에 신앙을 지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시는 한 때가  오는  법이다. 그를 박대하던 자들이 그에게 절하게도 된다. 미 7:7-8; 계 3:9 참조. 요셉을  이방인들에게 팔아버린 그 형들은 마침내 그에게 찾아와서 그에게 은혜를 구히기 위하여 무릎을 꿇었다(창 37:27-28, 42:6).


   입다는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였다.

(1) 그는 길르앗 장로들의 약속을 신중히 취급하며 그들의 진실성을 검토하였음. 그는 말하기를,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란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라고 하였다(7절). 그 장로들은 길르앗의 정치적  지도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찌기 입다의 형제들이 그를 내어쫓는 불의한 처사를 알고도 그대로 방임, 혹은 찬동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임을 추궁하는 입다의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는 의미에서 그들은 입다를 저희의 최고 지도자로 삼겠다고 다시 약속한 것이다(8절). 그들은 변동  없이  끝까지 입다를 최고 지도자로 삼을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였다(10절).

 

(2) 그는  "큰  용사"였으나 자기 힘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였으며, 그는 믿음으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9절  하반). 이 말은, 그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믿은 증거이다. 삼상 17:47  참조.

 

(3) 그는 암몬 족속과 전쟁 할 책임을 지고 하나님께 그의 사정을 고하며 기도하였음. 그는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고 그렇게 기도한 것이다.

 

(4) 그는 암몬  자손을 반격하기 전에  먼저 평화적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하여 암몬  왕에게 사신(使臣)을 보냈다(12-27). 

 

그러므로 봉크(C. Vonk)는 말하기를, "입다는 신앙이 진실할 뿐  아니라  지혜롭고  앞을  내다보는  사람이었다."라고  하였다(Jefta  nietalleen     eengelooig - man was--maar ook een wijs en voorzichtig man.-De Voorzei de Leer, Deel I, De Heilige Schrift, Inleiding op De Profeten, Jdzua, 1973, p.563).

 

3. 호크마주석

1-3절
길르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 (1절) 버네이(C.F. Burney)는 말하기를, "여기서 지방 이름("길르앗")이 입다의 아버지로 인격화(人格化) 되어 나온 것을 보면, 1절 하반에서 2절까지는 후대인의 삽입구이고 본래의 원본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하였다(Here the district is personified as father of Jephtha-a mark of late for vv. I -2, which can have formed no part of the original narrative.-The Book of Judges, with Introduction and Notes, 1970, p.308). 그러나 버네이의 이와 같은 추측은 합당치 않다. 사람의 이름이 지방 이름과 같은 실례는 역사상에 많이 있다. 특별히 민 26:29, 32:40을 참조하라. 그러면 "입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는, (1) 기생의 아들이요(1절), (2) 이복(異腹)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요(2절), (3)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한 하류배(下流輩)와 함께 사는 자였다(3절). "돕"(* )이란 땅은 요단강 동쪽에 있는 곳이다. 삼하 10:6, 8 참조. "잡류"란 말(* )은 반드시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이 말이 생활 안정을 얻지 못하고 유리하는 가난한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의 실정이 입다의 처지와 같기 때문에 그들이 그와 동조했을 것이다. 삼상 22:1-2 참조.

4-9절
당신이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 (6절 끝) 암몬 족속의 침략을 대항하기 위하여"길르앗 장로들" "입다"를 그들의 "장관"(* ), 곧 통치자로 세우고자 하였다.여기 이른 바 "장로"는 인도자를 가리켰을 것이다.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 (9절 하반) 입다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는 진실한 신자였다(11절 하반). 진실한 신자가 사람들에게 천대와 멸시를 받고고독한 중에 신앙을 지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시는 한 때가 오는 법이다. 그를 박대하던 자들이 그에게 절하게도 된다. 미 7:7-8; 계 3:9 참조. 요셉을 이방인들에게 팔아버린 그 형들은 마침내 그에게 찾아와서 그에게 은혜를 구히기 위하여무릎을 꿇었다(창 37:27-28, 42:6).

 

입다는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였다.

(1) 그는 길르앗 장로들의 약속을 신중히 취급하며 그들의 진실성을 검토하였음. 그는 말하기를,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란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라고 하였다(7절). 그 장로들은 길르앗의 정치적 지도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일찌기 입다의 형제들이 그를 내어쫓는 불의한 처사를 알고도 그대로 방임, 혹은 찬동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임을 추궁하는 입다의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는 의미에서 그들은 입다를저희의 최고 지도자로 삼겠다고 다시 약속한 것이다(8절). 그들은 변동 없이 끝까지입다를 최고 지도자로 삼을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였다(10절).

 

(2) 그는 "큰 용사"였으나 자기힘으로 승리할수 있다고 장담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였음. 그는 믿음으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9절 하반). 이 말은, 그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믿은 증거이다. 삼상 17:47 참조.

 

(3) 그는 암몬 족속과 전쟁 할 책임을 지고 하나님께 그의 사정을 고하며 기도하였음. 그는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고 그렇게 기도한 것이다.

 

(4) 그는 암몬 자손을 반격하기 전에 먼저 평화적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하여 암몬 왕에게사신(使臣)을보냈다(12-27). 그러므로 봉크(C. Vonk)는 말하기를, "입다는 신앙이 진실할 뿐 아니라 지혜롭고 앞을 내다보는 사람이었다. "라고 하였다(Jefta nietalleen eengelooig - man was--maar ook een wijs en voorzichtig man.-De Voorzeide Leer, Deel I, De Heilige Schrift, Inleiding op De Profeten, Jdzua, 1973, p.563).

 

4. 호크마주석 총론(입다편)

전장에서 우리는 범죄한 이스라엘이 18년 동안 계속된 암몬의 압제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회개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10:6-16). 그리고 암몬의 길르앗 침입이라는 위기를 앞두고 백성들이 강력한 용사를 갈구하는 장면도  눈여겨  보았다(10:17,
18). 그러한때 하나님께서는 입다를 보내 주셨는데 그는 곧 길르앗 출신의 사사이다.


 이중 본장 첫머리에는 형제들에게 쫓겨나 이방 돕 땅에서 거하던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의 요청에 의해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1-11절). 그 다음으론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기 전 입다가 암몬 왕과  벌인  논쟁(12-28절)이 언급되는데 이는 역사에 대한 사사 입다의 정확한 안목을 돋보이게  해준다. 즉 비록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1절)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을 만큼 신앙 교육을 잘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본격적인 전투와 그에 얽힌 입다의 경솔한 실수가 언급되어 있다(29-40절). 이는 곧 그가 아무리 큰 용사이며 훌륭한 사사라 할지라도 인간이기에 실수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인생이었음을 잘 가르쳐 준다. 이러한 경우는 다윗 왕의 기록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다윗은 위대한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며, 하나님 앞에서는 신실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그도 밧세바와 동침하고 그 결과를 무마시키기 위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이는 엄청난 잘못을 범했던 적이 있다(삼하 11장; 왕상 15:4, 5).  결국 이상과 같은 사실들은 (1) 성경은 인간을 영웅으로 만드는 작품이 아니며,  (2)인간은 항상 넘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붙들어 사용하시는 자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음을 교훈해 준다. 사실 입다는 출생이 매우 비천했고 돕 땅에서 잡류(雜類)와 함께 생활하던 자이다(3절).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 주시자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대적 암몬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역사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서도 능히 일어날 수  있다. 즉 우리 자신은 비록 연약하여 대적 마귀를 물리칠 수 없으나 이미 사단의 머리를 밟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장중에 사로잡히기만 하면 사단과 모든 악의  권세를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것이다(눅 10:17-20).

 

         1. 입다의 등장(11:1-11)
   이스라엘의 새로운 구원자로 등장하는 입다의 가정 환경 및  그의  내력(來歷)등이 소개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입다의 성장 과정 가운데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도 더듬어 볼 수 있다.


 입다는 보잘것없는 기생의 몸에서 태어났으므로 배 다른 형제들에 의해 고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1-3절). 아마 이때에 길르앗의 장로들도 입다를  추방시키는 일에 동조했을 것이다(7절). 이처럼 그는 동족과 형제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이방  땅 돕에 거했는데 이때 그는 큰 용사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게 되었음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는 형제들과 동족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아픔을 잊기 위해 스스로 갖은  노력을 다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이방인의 땅에 머무르면서 삶의  기반을  얻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아무도 의지할 자 없는  무엇보다 아무도 의지할 자 없는 이방 땅에 홀로 있었기에 더욱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의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선 마치 모세를 미디안 광야로  내몰아 훈련시키셨듯(출 2장)입다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삼으시기 위해 돕 땅에서  훈련시키셨던 것이다.


 아무튼 입다의 명성은 마침 암몬과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지도자가 없이 고민하던  길르앗 백성들에게도 전달된다. 그리하여 결국 그는 자기를 쫓아낸 사람들에 의해  다시 고향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 사사로서 구속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다(4-11절).  분명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서 온갖 수모와 고생을 겪는 와중에서도 굳건히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길르앗 백성들의 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마치 형들의 미움을 산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갔으나 믿음을 잃지 않으므로서 다시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기  가족 모두를 구원하였던 것과 같다(창 45:1-8). 따라서 입다의 경우나 요셉의  경우  둘다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진리를(롬 8:28)입증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