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에 서울시에 직장 전근으로 시작된 나의 신앙생활 17년여 기간은 암흑 기간이라 해야겠다. 포항의 고신 교단의 교회에서 안수집사의 직분을 받고 잘 훈련 받은 나는 서울이라는 도성에 온 이후 행복한 신앙생활은 3년이 채 안된다. 정확히는 2년 3개월여 기간이다. 그것도 나의 신앙생활의 절대적인 기간을 점하는 고신교단이 아닌 통합교단의 현재 남부교회에서의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 까지였다. 나의 신학의 결과 같은 사랑하는 목사님의 강론과 예전은 감동 그 자체였다. 시무장로였던 내가 모든 것을 접고 교단을 바꾸어가면서 이명을 하였는데 그 행복은 잠깐이었다. 2023년 12월 31일부로 사랑하는 목사님의 사임으로 나의 행복은 끝이 났다.
경건의 능력은 레위기가 규정하는 예전으로 예배하는데서 비롯된다고 나는 믿는다. 평소에 소망했던 예전을 남부교회에 등록한 이후에 보게 되었고 매우 기뻣다. 매 주일이 감동의 순간이었다. 어느날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후배 사원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랑하는 목사님이 사임하시고 그 좋은 예전이 다 바뀌어서 나를 아주 슬프게 한다. 매 주일이 행복하지가 않다.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여서 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하겠으나 매우 고통스럽다. 당회원에게 화도 내 보았으나 헛일이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엎드려 하나님 아버지께 눈물로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다. 이 눈물의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할까~~~~~ 사랑하는 나의 아내 조권사가 나로 인하여 상처 받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은혜를 주옵소서~~~
2024년 5월 2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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