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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디모데후서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딤후4:11)

1. 성경 (딤후4:9~12)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9)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10)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11)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12) 
 
2. 묵상 (Calvin선생주석)
"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그가 자신의 죽음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나는 그가 교회의 유익에 관계 되는 문제를 두고 디모데와 개인적으로 의논할 일이 많았다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서슴없이 그에게 바다를 건너올 것을 그에게 요청하고 있다. 틀림없이 그처럼 먼 교회에 자리잡고 있는 그를 불러들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다분히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런 사람들 사이의 모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데, 그 까닭은 디모데가 그 짧은 회합을 통해서 배울 내용이 장기간에 걸쳐서 모든 교회에 얼마나 큰 유익을 줄 정도였는가 하면 6개월, 아니 1년간의 부재는 비교가 안될 정도 였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바울이 디모데를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이유로 불렀던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 까닭은 그에게 신실한 조력자들이 별로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그가 교회의 유익보다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필요를 더 높이 평가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거기에는 모든 신자들의 공통된 관심인 복음 문제가 개재되어 있었다. 그는 이것을 감옥에 갇힌 채 수행해야 했으므로 그는 그 일을 하는 데에 자기와 함께 일할 다른 사람이 필요했다. 
 
"10~12. 이 세상을 사랑하여~~~~~" ; 그런 사람이 그리스도보다 세상을 더 사랑했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전적으로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다시 불경건이나 이 세상의 유혹에 자신을 내어준 것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가 바울의 목숨보다 자신의 편의와 안전을 더 보살핀 것으로 생각해야겠다. 그가 바울과 함께 머물러 있으면 수많은 고통과 귀찮은 일에 말려들지 않을 수 없었으며, 또한 생명까지 위험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서 그는 무수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무수한 조롱을 받아야 했으며, 자신의 관심사를 돌보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십자가에 대한 염오에 압도되어 자신에 관하여 염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기서 또 의심할 수 없는 점은 세상이 그로 하여금 자신의 방법에 따라서 바울을 도울 유리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또한 이 사람이 바울의 동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울이 골로새서 4장 14절에서 극소수의 사람과 함께 그의 이름을 지목하며 빌레몬서 24절에서도 그를 자신의 조력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그가 여기서 그리스도보다 자신을 더 보살핀다는 점을 들어 그처럼 신랄하게 꾸짖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가 계속해서 언급하는 목회자들을 박탈할 정도로 자신의 이익만 보살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약간의 도움을 받는 것에 그쳤다는 점이 명백하게 된다. 틀림없이 그는  본인들이 없어도 다른 교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사람들을 부르거나 자기와 함께 있도록 하는데 항상 신경을 썻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가 디모데를 부를 때에 그는 디도는 달마디아로, 보내고, 그밖의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보냈다. 그 뿐 아니라 에베소에 있는 교회가 디모데가 없는 동안  버림 받거나 외롭지 않게 하려고 두기고를 그곳에 보냈는데, 그는 이 사실을  디모데에게 언급함으로써 그가 떠나 있는 동안 그의 자리를 지킬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싱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