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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주석/여호수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수8:4)

1. 성경 (수8:1 ~ 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 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1)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2)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3)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4)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5)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6)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7) 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8)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 (9)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10) 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 (11)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12) 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3) 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14)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5)

 

 

2. 묵상 (Calvin선생주석)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  새로운용기를 불어넣어 주어 그들로 하여금, 자신만만하게 최근에 대패와 ,큰 수욕을1그들에게』 안 겨준 아이성을 상대로 공져을 개시할 준비를 갖추도록 한것은,·,백성들과 여호수아에게 모두 큰 의의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 번 싸움에서 용맹성을 불어 넣어 주시며 그들에게 그 성을·:넘겨' 주시마고 약속하고 있다. 갈은 목적에서 그는‘그들이 원수들을 끌어내는 데 ; 있어서 공개적인 전두 이상의 전략을' 짜서 싸울것과그들을 기습1공격할 수: 렀는 매복지를 선정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막강한대군으로 그 정을 기습넣져 할 경우수 천명쯤은 간단히 해치운 수 있었다. 그러나1앞에서보았돗ot모 든 사람의 간담이 녹아있던 더이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과격한 공포에서 깨어나 자기의 명령을 기민하게 거행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짐을 부과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연약성의 편의를 제공하시고 있다. 물론 여기서 그가 그들의 힘을 사용하시는 것은 그들이 기적만 바라는 가운데 나태하게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행동 방법에 있어서도 그의 힘이 동일하다는 점을 그들이 인식하도록 하려는 뜻에서였다.

 

여기서 빠뜨릴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대 그것은 그들이 보조수단으로서의 전략이 눈 앞에 보이지 않았더라면 아직 겁에서 깨어나지 못한 상태라서 감히 공개적인 전투에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두려워 말라 내가 그 성을 내 손에 붙였노라 하는 약속이다. 왜냐하면 비록 이것은 여호수아를 상대로 얘기된 것이지만 백성들 모두에게 공통적인 말씀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불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확신으르 무장되는 것은 더 없이 절실한 일이었다. 여리고갈이 이 성을 불태우라는 명령은 대중의 감정에 대한 일종의 양보처럼 보인다. 말하자면 이러한 보복은 그들의 수치에 대한 기억을 말끔히 씻어 없애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이 이 전투에 더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뜻에서 승리의 대가로서의 노략물이 그들 손에 허용되고 있다.

 

"13. 여호수아가 그  밤에~~~~~~" ;  추측컨대 모든 사람들이 다 소집을 당한것이 아니라 전쟁 경험이 더 많은사람으로 군대가 이루어졌던 것 같다.  그 군대의 숫자가 많았다는 점을 우리는 5천 명이 매복하고 남을 정도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있다. 처음에는 3만 5천이 나오는 것처럽 ·보이지만 문맥을 통해 볼 때 그처럽 숫자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오히려 나는 3만은 공개 전투에 참여하고 5천은 따로 복병으로 특별히 구별되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 여호수아는 아침에 그의 행군을 시작함으로써 자기에게 부과된 사명을 급히 실천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신속성에서 약속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입증되었는가 하는 점을 알 수 있다. 모든 백성의 마음이 공포에서 해방되지 않았더라면 백성들은그처럼 신속하게 순종  하려들지 않았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 그렇게 많은 숫자를 은폐된 길을 통해 매복에 적당한 곳으로 보내는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제 아무리 침묵을 지키고 침착하게 간다 해도 그들의 발소리만으로도 요란한 소리가 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지역의 모든 주민은 그들의 논밭을 내버리고 성안으로 도피했으므로 그들을 볼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하는 사 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곧 이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성에 가까이 오기 전에 이미 그들의 도착이 아이왕에게 알려졌다는 점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은 수색대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설령 들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해도 밤에 매복에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폭로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을 것 이다. 여호수아의 진행 방법에 대해 생각하자면 그는 보다 적은 군대를 가지고도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겠지만 그는 최근에 있었던 백성들의 황급함 때문에 그들이 위험스런 전투에 참여하지 않도록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 갈다. 

 

말하자면 극소수의 군대만 파송했더라면 그들은 그처럼 위험한 곳에서 전투에 참여 하는 것을 거절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가 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들을 쉽게 정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심으로써 그의 더 없는 관용성을 보여 주시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는 그들이 매복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만드셨던 것이다.  그들이 매복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기록하는 이 역사가의 의도는 먼저 여호수아를 따르는 3만의 대군과 그리고 5천의 군사를 신비스럽게 그의 손의 그림자로 가리우셔서 적군의 눈에 띄지 않게 하셨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있다. 여기서 또 5천의 숫자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미 과다한 숫자의 복병이 충분치 않기라도 한 것처럽 여호수아가 새로 복병을 설치했다는 뜻이 아니라,  3만 5천의 숫자가 어떻게 배치되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려는 뜻에서 일 뿐이다. 그렇게 많은 대군에 또 그처럼 작은 숫자의 군대를 덧붙일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더우기 그들이 정지하도록 명령 받은 장소는 전에 나온 지명과.:동일한 곳이다. 이 숫자는 결코 서로 다른 두 부대일 수 없다

 

"15.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이~~~~ 거짓 패하여~~~~" ;  이것은, 또 다른 전략이다. 그들은 도주를 위장함으로써 적군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서 후방을 차단했으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성은 여기에 따라 블길에 쌓이고 말았다. 아이성의 왕이 이스라엘 군대를 파죽지세로 추격하는 사이에 벨엘 쪽에 숨어 있던 군대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성읍을 점령해서 적군으로. 하여금 이미 때는 늦었다는 점을 절감하게 만들고 있다. 말하자면 그들은 이미 반격을 받고 있었으며 곳곳에서 살륙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읍의 불길과 자신들이 완전히 포위되었음을 보고서 완전히 절망하고 만 것이다.

 

여기서 계략과 전략을 세워 군을 정복하는 것이 합법적인가 하는 질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무지한 소리다. 먼저 전쟁이란 꼭 육박전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단지 힘으로써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략에 있어서 우세한 사람을 명지휘관으로 꼽기 때문이다. 둘째, 전쟁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훌륭한 군인이 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전쟁 자체가 합법적이라면 쌍방 간에 서로간의 평화 협정이나 기타 방법으로 서약한 신의 파기가 없는 한 일상적인 정복 수단을 강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합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