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계 6:1 ~ 6)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1)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2) 둘 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3)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4)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5)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치 말라 하더라 (6)
2. 묵상 (호크마주석)
"1. 내가 보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 .- 본절과 다음절은 첫째 인에 해당된다. ' 어린양이...그 때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테 에노잎센 토 아르니온'(*)은 마지막 인을 뗄 때까지(8:1)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문구이다(3,5,7,9,12절). 이는 그 어떤 인간도 뗄 수 없는 (5:3) 종말의 비밀을 어린 양 자신이 여심으로 어린양께서 심판을 주관하시는 주체이심을 나타낸다.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 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 .- '우뢰 소리같이'는 하늘의 소리를 가리킨다(4:5; 요12:29). 한편 '오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르쿠'(*)가 누구를 향한 명령인가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혹자는 요한에게 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Moffatt, Plummer). 그러나 본서에서 요한이 자신을 향해 '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듀로'(*)를 사용하고 있어(17:1; 21:9) 받아들이기 어렵다.
(2)혹자는 그리스도에게 명한 것이라고 해석한다(Alford, Swete).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용인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일곱 인을 떼시는 주체가 어린양이므로 네 생물이 그리스도를 향해 '오라'고 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3)혹자는 말 탄 자에게 명한 것으로 본다(Weiss, Robertson, Morris, Ladd, Johnson, Mounce, Charles).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왜냐하면 네 생물의 '오라'는 초청에 말탄 자가 등장하여 즉각 행동하기 때문이다.
"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 .- 요한이 첫번째 인을 떼고 난 후에 본 환상은 흰 말의 모습이다. 이는 슥6:1을 반영한다. 그러나 스가랴서에서는 색깔이 특정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 반면 본서에서는 말 탄 자와 관련하여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흰색은 승리와 정복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땅에 심판을 위한 재앙을 내리려는 의도를 암시한다.
"그 탄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 ;.- 본절에서 흰 말이 나오고 그 탄 자가 활을 가지며 승리를 상징하는 면류관(*, 스테파노스)을 가진 것으로 보아 말 탄 자가 승리자요 정복자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가 구체적으로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다섯 가지 견해가 있다.
(1)혹자는 로마 제국이나 로마의 정복자로 해석한다(Spitta, Bengel, Ramsay).
(2)혹자는 메시야로 해석한다(Lange, Clarke).
(3)혹자는 복음과 그리스도라고 해석한다(1:14; 2:17; 3:4,5; 19:11-16; 20:11, Zahn, Alford, Greijdanus, Augustine, Ladd).
(4)혹자는 적그리스도와 악의 세력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Bruce, Swete, Walvoord, Caird, Beckwith).
(5)혹자는 장차 나타나게 될 어떤 정복자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Mounce, Morris, Barclay). 이 견해들 중 처음의 두 견해는 과거적 해석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나머지 세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그러나 문맥상 본문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예시하는 것으로 보아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3-8절, 16,17절).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 .- '이기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니콘'(*)은 '니카오'(*, '정복하다')의 현 재 능동태 분사로 심판의 현재성을 시사한다. 또한 '이기려고'의 헬라어 '카이 히나 니케세'(*)는 목적을 나타내는 부정 과거 능동태 가정문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시사한다.
"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 둘째 인에 해당하는 헬라어 ' 텐 스프라기다 텐 듀테란'(*)은 문자적으로 '그 두번째 그 인봉'이란 의미이다. 이것은 첫번째 인을 단지 '일곱 인 중에 하나'라고 언급한 것과는 달리 시간적 순서를 분명히 나타낸다. 또한 비록 둘째 인을 뗀 자를 언급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처음 인을 뗀 어린양이 둘째 인도 떼었음이 분명하다.
"4.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 '붉은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히프포스 퓌르로스'(*)는 '피 혹은 불같이 붉은 색체의 말'이란 의미이다. 여기서 붉은 색은 전쟁 혹은 살륙을 암시한다(12:3; 왕하3:22,23; 슥1:8; 6:2).
"그 탄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 .- 본문은 말탄 자의 사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붉은 말'이 상징하는 전쟁이나 살륙의 의미와 일치한다. '허락을 받아'는 무서운 모든 전쟁들이 하나님 의 계획을 성취하도록 의도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에 해당하는 헬라어 '라베인 텐 에이레넨'(*)은 목적을 나타내는 부정 과거 부정사 구문으로 '화평을 제거하기 위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붉은 말을 탄 자의 사명이 전쟁이나 살륙을 통해서 화평이 사라지게 하는 것임을 나타낸다.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 .- '서로 죽이게하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 히나 알렐루 스 스팥수신'(*)은 목적을 나타내는 미래 능동태로 철저하게 끝까지 전쟁을 완수할 것을 묘사한다. 한편 '큰 칼을 받았더라'는 '큰 무기'를 받은 것을 묘사한다. 이것 역시 전쟁이나 살륙을 암시한다.
이 전쟁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혹자는 '종교적인 핍박'으로 해석한다(Hendriksen).
(2)혹자는 적그리스도 에 대항한 전쟁으로 해석한다(Bede, Grotius).
(3)혹자는 전쟁을 통한 복음의 전파로 해석한다 (Greijdanus).
(4)혹자는 로마의 내란으로 해석한다(Ellocott). 이러한 견해들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 은 어렵다. 여하튼 붉은 말의 사명은 전쟁과 살륙을 통해서 종말을 알리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5. 셋째 인을 떼실 때에...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 .- '검은색'은 슬픔과 기근을 나타내는 것으로 셋째 인의 재앙은 기근을 상징한다(렘4:27,28, Vincent, Bengel). 한편 '손에 저 울을 가졌더라'는 말은 전쟁 후에 식량을 저울에 달아 배급하는 절박한 기근의 상황을 묘사한다. 이러한 상황은 유혈의 전쟁이 가져다 주는 필연적인 결과이다(겔4:9).
"6.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 .- '나는 듯하는 음성을'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 스 포넨'(*)은 어떤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접속사로 본서의 독특한 문체 중의 하나이다(19:1,6, Beckwith).
이 음성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혹자는 어린양의 음성이라고 주장한다(Bousset).
(2) 혹자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주장한다(Morris).
(3)혹자는 생물들의 음성이라고 주장한다(Alford, Swete). 세 가지 견해 중 처음 두 가지 견해가 타당성을 지닌 듯하다.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 .- '한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나리우'(*)는 가격을 나타내는 소유격으로 보통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다(마20:2). 또한 '되'의 헬라 어 '코이니케스'(*)는 건강한 남자의 하루 식량을 나타내는 고대 단위이다. 본문에 나타난 이런한 가격 은 당시의 보통 시세의 12배 또는 최고 16배가 되는 가격으로(Cicero, Ver. iii. 81, Beckwith, Rist) 전쟁 과 살륙의 재앙이 있은 후 초래된 심각한 기근의 상태를 시사한다(마24:7).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말라 하더라" ; .- 본문에 대한 해석은 네 가지이다.
(1)혹자는 도미티안 (Domitian)황제 때에 내린 포도원 폐쇄 명령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Ch- arles). 그러나 이 명령은 곧 강력한 반대로 인해 취소되었다.
(2)혹자는 '감람유'와 '포도주'는 사치품으로 가난한 자는 굶주림의 고 난을 당하나 부자들은 여전히 사치를 즐긴다는 의미로 해석한다(Hendriksen).
(3)혹자는 '감람유'와 '포 도주'를 성찬과 관련지어 해석하여 이를 믿는 자들에 대한 기근의 면제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한다 (Lilje).
(4)혹자는 '감람유'와 '포도주'를 사치품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보아(신7:13; 11:14; 호2:8,22) 본문은 기근의 한계성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Mounce, Ladd, Johnson, Morris).
네 가 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따라서 본문은 기근의 피해가 심각하게 증대되고 있긴 하나 본격 적인 재앙은 아님을 나타낸다.
[3. 박윤선박사 주석]
"1.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소리 같이 말하되" ; .- 이것은 첫째 "생물"인 사자 같은 자의 소리이니, 이는 승리자의 소리이다. 이것은 첫째 인을 뗄 때에 나타난 자(흰 말 탄 자)가 승리자 곧, 그리스도의 복음 운동인 사실을 한층 더 밝힌다.
"오라 하기로" ; .-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주관하는 영물이 전달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이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적 섭리의 내림(來臨)을 가능케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 운동(흰 말 탄 자)이 선봉이 되어서 모든 사건들이 뒤 따른다. 복음이 승리하기 위하여 모든 재난들이 뒤이어서 역사상(歷史上)에 일어난다. 특별히 일곱 인의 칠수(七數=神的數)는, 그 재난들이 하나님의 계획 중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이런 재난들은 하나님의 장중에서 제재(制裁)를 받고 있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무서운 것이라 하여도 하늘에서 그것을 제재하여 성도를 유익하게 한다. 성도는 그것을 볼 때에 머리를 들어야 한다.
"오라"는 말씀은, 이 복음 중심한 섭리들의 내림을 호청(呼請)하는 것이다. 우주(宇宙)의 구원 완성을 위하여는 되어야 할 일들이 쓰건 달건 신속(迅速)히 와야겠다. 혹설에 이 "오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재촉하는 기도라고 한다(롬 8:19-21). 그러나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니, 그 이유는, "우뢰 소리 같이" 나타난 어투(語套)가 기도의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2.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 .- 이것은 무엇에 대한 상징인가?
(1) 어떤 학자들은, 여기 "흰 말 탄 자"가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기고 또 이긴"- 다는 말씀이 적그리스도에게 부합되지 않는다.
(2) 람세이(Ramsay)는 이것을 파사 왕이라고 하였다. 파사 왕과 및 그 군대는 흰 말을 타고 활을 무기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계시록이 상징적(象徵的) 문학(文學)이고 직설적 역사(直說的歷史)가 아닌 이유로, 이 직설적인 학설을 배척했다(De Openbaring Spreekt met de beelden 1:1).
(3) 엘리오트(Elliott)는, 이 흰 말 탄 자가 로마의 전성시대(全盛時代=도미시안황제 死後부터 콤모더스황제가 卽位한 때까지)라 하나, 우리는 이 견해를 받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 학설이 정설(正說)인 까닭이다.
(4) 크레다너스(Greijdanus) 자신은 이것을 복음의 상징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혹자가 평하기를 "다른 모든 인들을 뗄 때마다 심판적 재앙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하필 첫째 인을 뗄 때엔 복음의 축복이 나온다 함은 이 체재(體裁)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다. 그러나 실로 복음은, 멸망 받을 자들에게는 심판인 것이다(요 3:16-21, 9:39-41; 고후 2:16). 그러므로 크레다너스의 해석이 정당해 보인다.
뉴웰(Newell)은, 이 점에 있어서 합당하게 말한 바 있으니, 크레다너스의 해석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곧, "이 흰 말 탄 자는 세계의 종말기를 당하여 멀리서 땅을 향하여 싸우시는 그리스도이고, 활은 멀리서 적을 사격(射擊)하는 무기이니 곧,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시 45:5 참조.
"3~ 4절 .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 ; .- 이 아랫 말을 읽어 보면, 붉은 말이 전쟁의 표상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어느때의 전쟁을 가리키는가 함에 있다.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이 아래 세 인을 뗄 때의 재앙들을 복음 전파(그는 흰 말 탄 자를 복음으로 봄)의 방편으로 보았다(Rampen van hongersnood en ziekte grijpen de harten aan, en maken ze ontvankelijk voor het aanhooren en aannemen van de Evangelieprediking). 그렇다면 그의 견해 대로는 이 전쟁이 종말 심판에 관계 있는 것이 아니고, 신약 시대에 일어나는 모든 전쟁을 가리킬 것이다. 일례를 들면, 주후 100-138년까지 유대인들이 전쟁으로 인하여 많이 살륙 당한 참사와 같은 것이다. 그 때에 58만이라는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살해되었다고 한다(Scott).
"허락을 받아" ; .- 이것을 보면, 그 무서운 전쟁들도 하나님의 관하(管下)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있는 동안만 존속(存續)할 수 있을 것이며, 또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도록 이용되거나 전용(轉用)된다.
"큰 칼을 받았더라" ; .- 이것은 전쟁에 쓰는 군도(軍刀)를 가리키는데, 엘리오트와 빤스(Elliott and Barnes) 양씨는, 로마의 내란(內亂) 시대(주후 185-284년)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 전쟁을 기어이 어떤 한 사변(事變)에만 국한하여 생각할 필요는 없다. 복음 전파에 관련성 있는 전쟁들은 역사상에 많이 있었다. 1장 주석 끝에 있는 설교를 읽어보아라.
"5 ~ 6절 검은 말" ; .- "검은" 빛은 슬픔의 상징인데(애 5:10), 그 탄 자가
"저울" ; - (흉년의 상징: 겔 4:10)을 가졌으니 만큼, 이 계시는 흉년과 기근에 대한 것이다. 이 계시는 위의 계시에서 반드시 시대적으로 별립(別立)되는 것은 아니겠다. 동일한 시대에 이 일들이 함께 있을 수도 있다. 전시(戰時)에는 흔히 기근의 재앙도 있는 법이다.
"한 데나리온" ; .- 이것은 로마의 화폐이니 노동자의 하루 임금(賃金)이고, 이 가격에 "밀 한되"는 보통 가격보다 8배나 비싼 것이라고 한다.
"보리" ;.- 이것은 밀보다 천한 곡물이므로 비교적 값이 싸다. 이렇게 기근을 당하여 양곡이 귀하므로 사람들이 도탄(塗炭)에 빠졌다. 스콧트(Scott)는, 이것이 주후 138-192년의 로마 제국의 흉년을 예언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한 시대의 일로만 간주할 바 아니다.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 .- 팔레스틴과 소아시아에 있어서는 이것들이 호화로운 식료품이 아니고 상식품(常食品)이다. 이것들을 해하지 않음은 하나님의 긍휼이다. 로마여(Lohmeyer)는, 이것을 가리켜 신자들의 종교 생활에 대한 보호를 상징한다고 하였다(Dann bedeutet die Schonung von oel und wein fur den Seher vielleicht Shonung der Glaubigen im Hinblick auf die Erfullung religioser Pflichten.-Offenbarung, p. 61). 기름과 포도주는 성경에서 종교를 상징한다(약 5:14; 눅 10:34; 사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