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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복음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요16:5)

1. 성경 (요16:1  ~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1)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2)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3)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4)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5)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7)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8)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9)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0)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1)

 

2. 묵상 (Calvin선생 주석 요약본)

“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 이것은 그가 하신 말씀 가운데 불필요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들에게는 무수한 투쟁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그들은 먼저 올바른 무기로 무장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또 다른 의미는 그들이 이 가르침을 심사숙고할 경우 그들은 쉽게 물리칠 수 있으리라는 내용이다. 더욱이 우리는 당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이 오늘날 우리에게 그대로 전파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먼저 이해할 점은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따르는 자들을 비무장 상태로 전쟁터에 내보내시는 것이 아닌 만큼 어느 누구든 자신의 태만이 아니고서는 이 전투에서 실패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결투의 마당에 들어설 때까지 그저 앉아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 말씀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시켜서 필요한 경우에는 우리가 전투에 참여할 수 있어야겠다. 그리스도의 이 권면을 우리 마음 깊이 간직하는 한 승리는 우리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하는 말씀은 우리를 올바른 길에서 돌아서게 할 위험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가르침을 제대로 습득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사정거리 밖에 있을 때엔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막상 전투에 참여해야 할 때가 되면 마치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듯이 넘어지고 만다는 사실에서 명백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이 무기를 우리의 것으로 잘 활용하는 가운데 결코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2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 그들이 죄수처럼 경건한 자들의 집회에서 교회의 이름을 가지고 자랑하는 자들에게서 추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들의 마음을 적잖게 당황케 하는 장애물이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러한 공격에 꿋꿋이 맞설 것을 명령하고 있는데 그것은 비록 그들이 회당에서 추방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요약해서 말하면 우리는 사람들의 악한 판단으로 기가 꺾일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수욕을 담대하게 견디어 내면서 인간들에게 부당하고 악하게 정죄받고 있는 우리의 명분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이 한 가지 사실로 만족할 줄 알아야겠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파문이 형편없이 오용되고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그의 교회 안에 세워 두신 규율을 폐지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곧 비록 사단이 하나님의 모든 규율을 있는 힘을 다해 파괴하려 들지만 우리는 그것이 타락했다 해서 하나님께서 영속적으로 성별 하신 것을 제거함으로써 사단에게 굴복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러므로 파문은 세례나 성만찬 못지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남용에서 야기된 타락을 제거하고 그것을 다시 정당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 마땅하다.

 

”때가 이르면~~~~~~” ;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나타나셔서 우리의 명분과 그의 명분을 변호하실 때까지 잠시 동안 우리의 선한 양심을 굳게 지키는 가운데 압박을 견디어 내도록 하자. 

 

“3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 ; 그처럼 광포하게 나오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그처럼 자주 반복하시는 것은 그들의 죄책을 완화하려는 뜻에서가 아니라 사도들로 하여금 담대하게 그들의 맹목적인 광포를 무시하게 하려는 뜻에서 이아기되고 있다. 

 

“4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 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 이 말씀은 상아탑의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유용한 것이요 그가 이 문제를 취급하는 것은 그들이 헛 배우지 않았다는 점을 실제 생활에서 제시하게 하려는 뜻에서라는 점을 그는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당부하시기를 들은 내용을 마음에 간직할 것과 또 그것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명심할 것과 장차 있을 일에 대해서 예고해 두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하셨다.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 ; 사도들과 함께 육신을 입고 계시는 동안에는 섬세하고 연약했음으로 더없이 친절하고 상냥하신 그들의 주인께서는 그들이 그들의 기력에 지나치는 일을 당하지 않는 뜻에서 그들을 아껴 주셨다. 러므로 그들에게 박해로부터의 여가와 자유가 허용되는 동안에는 크게 확신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쇄신할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새로운 막이 그들에게 기다리고 있으므로 전투에 대비할 것을 그들에게 권하고 있다.

 

”5 지금 내가 ~~~~에게로 가는데~~~~” ; 그들에게 그들의 구원의 수호자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이들은 어떻게 되었겠는가? 다시 말해서 “아버지에게 간다”는 말은 하늘의 영광에 받아들여져 최상의 권위를 소유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은 떠나 있지만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서 그의 능력을 통해서 신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의 슬픔에 대한 위로와 치료책으로써 그들에게 제시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사도들의 두 가지 잘못에 대한 견책의 의미도 있다. 곧 그들은 그의 육신의 보이는 임재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제거되고 나면 그들은 슬픔에 압도되어 눈을 높이 들지 못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곧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를 우리의 오관에 매어두려 하며 그가 우리의 소원대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낙심하고 마는 것이다. 

 

“7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 우리는 육적인 사람들인 만큼 그리스도를 하늘에서부터 우리에게 끌어 내리려는  이 어리석은 태도를 우리 마음에서 절단해 버리는 일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그는 그가 세상을 떠나지 않고서는 그들에게 성령이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함므로써 어떠한 혜택이 따르는가 하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8 그가 와서~~~~~~” ; 이제 그는 이 탁월한 은사의 결과를 말씀하고 있는데 그것은 성령께서 그들을 개별적으로 지도하고 붙들어 주며 보호할 뿐 아니라 그의 능력과 효력을 보다 더 넓게 확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책망하리라” ; 그는 세상의 심판관이 되고 그들의 전도에 생명력과 효력을 불어 넣어주어 전에는 고삐가 풀린 것처럼 제 멋대로 방탕하며 경외심 따위로 속박을 받지 않던 자들을 바로 잡게 할 한 영을 약속하고 있는 샘이다.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 먼저 주목할 것은 성령의 심판은 죄의 전시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죄 가운데서 태어난 인간 자신에게는 죄의 소지 이외에 다른 무엇이 전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 영적 가르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불신앙을 언급하신 목적은 인간의 본성 그 자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데 있었다. 왜냐하면 신앙만이 그가 자신을 우리와 연합하는 결속인 만큼 우리가 그를 믿기 전에는 우리는 그의 밖에 있으며 그에게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성령이 오시면 내 밖에서는 죄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너희들에게 확신시켜 주신 것이다”라는 말씀과 같다.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 우리는 그리스도가 정해 놓으신 순서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 그가 여기서 세상이 의에 대하여 정죄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인간들이 먼저 죄에 대한 감각을 갖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의에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을 것이요 오히려 그것에 대한 모든 말씀을 배척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신자들에게 적용해서 이해해야겠다. 곧 신자들은 먼저 겸손해지기 전에는 복음에 있어서 진전을 볼 수 없는데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기 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 ; 나는 이제 복음의 빛이 밝혀지게 되었으므로 성령께서는 세상이 사단의 지배를 뒤엎은 그리스도의 승리에 의해서 선하고 올바른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는 점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본다. 이것은  성령께서 “그리스도께서 사단을 정복하신 다음에 그 나라를 홀로 다스리는 것만이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진정한 회복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심판은  혼란하고 흐트러진 것과 대조되고 있다.

하나님 말씀을 늘 묵상하므로 마음에 세겨야 함을 오늘의 본문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