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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사도행전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행2:8)

1. 성경 (행 2 : 1 ~ 13)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1)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2)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3)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4)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5)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6)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7)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8)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9)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0)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1)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2)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13)

 

2. 묵상 (Calvin선생 주석 요약본)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 왜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셨을까? 어거스틴은 ‘율법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석판에 씌여져서 유월절 이후 50일만에 옛백성들에게 전해진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비에 율법을 쓰시는 역할을 지니신 성령께서도 참된 유월절이신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같은 날짜만에 그 율법을 주실 때 예치하셨던 바를 완성하셨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나는 나대로 보다 건실한 해석을 채택할 것이다. 즉 그 때가 바로 축제일로서 큰 군중이 예루살렘에 모여든 때에 그 기적이 행해졌으므로 그로써 그 소문이 더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그러한 원인으로 해서 우리가 바로 보게 된것과 같이 땅 끝까지 널리 퍼져 나가게 될 것이었다.

 

”2 홀연히 하늘로부터~~~~소리가 있어~~~~” ; 성령이 바람으로 표현되는 일은 일반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자신도 사도들에게 성령을 주시려고 하실 때에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었으며(요20:22) 에스겔의 환상 중에서는 폭풍과 바람이 불어 왔기 때문이다(겔1:4). 실상 성령이라는 말 자체가 바람을 의미하는 말에서 왔다. 이 성령이라고 호칭되는 신의 본질적인 위격은 그 자체로는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성경은 이 바람이라는 용어를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은 하나님의 능력으로써 그 능력에 의하여 하나님은 만물 위에 숨을 뿜어 내쉬듯이 부어주시는 것이다. 혀가 나타난 것은 이 사건에 한해서 특수하게 생겨난 일이다. 왜냐하면 하늘로부터 그리스도에게 강림하신 비둘기의 모습이(요1:32) 그리스도의 성격과 임무에 합당한 의미를 지녔던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의미된 일에 합당한 형식을 선택하셔서 앞으로 곧 보여 주려고 하시는 사도들에 대한 성령의 역사를 보여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3 각 사람위에 임하여 있더니” ; 그는 갑자기 단수로 바꾼 것은 그가 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의심스럽다. 몇개의 혀들이 불과 같이 나타났다고 그는 말했었다. 그러나 그리고 계속해서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성령에게 돌린다.

 

“4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우리가 먼저 다음의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않된다. 즉 제자들은 여러가지 외국 방언을 말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적은 제자들 안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고 청중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가 이미 위에서 언급한 성령의 강림에 관한 표현법은 거짓이 될 것이요, 성령은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고 청중들에게 주어진 셈이 된다. 우리는 또한 바울이 자기가 방언을 할 수 있게 된 일을 인하여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하였는지를 알고 있다(고전14:18). 실제로 그는 방언의 지식도 있었고 방언을 쓸 줄도 알았다. 그런데 그는 그 능력을 자기의 공부나 열심에 의하여 얻은 것이 아니었다. 성령의 은사로 그는 그것을 받은 것이다. 같은 곳에서 그는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다 주어지는 것이 아니요 하나의 특수한 은사라는 것을 단언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서 나는 사도들이 헬라인에게는 헬라말로, 이탈리아인에게는 라틴말로 말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언에 대한 이해력을 받았으며 그래서 그로 인하여 청중과의 진정한 교통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베드로가 갈대아말로 이야기 했을 때 애굽인들과 엘라인들이 그가 방언을 말하는 것처럼 알아들었다는 둘째의 기적이 일어났었는지 어쩐지는 각 사람ㅢ 재량에 일임할 수 밖에 없다.

 

”5 그 때에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그가 저들을 경건한 사람들이라고 호칭할 때 그는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왔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또 유대민족의 이산 이후 해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이를테면 그의 깃발을 드시는 것처럼 얼마간의 남은 자손들을 그 도시로 언제나 불러 모으셨는데 그것은 그 성전이 아직도 충분히 실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겸해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선언하시는 그 기적으로써 이익을 받는 자는 누구일까를 보여준다. 왜냐하면 우리가 잠시 후 당잔에 알게 될 것과 같이 악하고 불경건한 자들은 저들을 비웃거나 혹은 전혀 무관심하거나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그들의 경건으로 인하여 한층 더 큰 신뢰를 사람들에게 받은 그 사람들을 증인으로 인용하기를 원했다.

 

”6 이 소리가 나매~~~~~~~” ; 그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그 소문이 널리 퍼져서 많은 군중이 함께 모여 오게 했다는 사실이다. 만일에 사람들이 각각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시기에 사도들의 방언하는 소리를 들었다면 그 기적은 그처럼 큰 소문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11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 누가는 여기서 듣는 자들을 놀라게 해준 두가지 점을 지적한다. 첫째는 본래 사도들을 무지하고 무식한 사람들이면서 별로 유명하지 않은 지역에서 출생되었지만 그러면서도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일들과 하늘의 지혜에 대해서 당당히 말했다는 사실이요, 또 하나는 그들이 순식간에 새로운 방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양자가 다 주목할만한 사실이었다.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로하여 가로되~~~~” ; 사단이 그들의 지각을 빼앗아 가벼렸을 때에 인간의 무지와 사악이 얼마나 커지는가를 이 사건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