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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사도행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8)

1. 성경 (행1:1 ~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1)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2)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3)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4)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5)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6)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7)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8)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9)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0)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1)

 

2. 묵상 (Calvin선생 주석 요약본)
”1 데오빌로여~~~~~” ; 흔히 생각하는 대로 먼저 거룩한 삶이 그리스도에게 있었고 그 후에 가르치심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누가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스도는 말과 일에서 능력 있는 선지자였다(눅24:19)는 것을 누가는 상기시키고 있다. 그 사실은 그리스도가 말에서와 마찬가지로 행사에 있어서도 매우 뛰어나셨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이 양자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앞에서 찬양되고 있는 행사의 능력이 기적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행한다’는 말은 내 생각에는 훨씬 포괄적인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복음의 대요는 이 두가지 점, 곧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 행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의 나라를 주관하시기 시작 하셨고,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유화시키셨으며, 자신의 피로서 인류의 죄를 깨끗하게 하셨고, 죽음과 악마를 극복하셨으며,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회복시켜 주셨고, 정의와 생명을 얻게 해 주셨다. 그러나 그가 행하시고 말씀하신 모든 것이 확실하여 이를테면 인준 받은 것과 같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그의 기적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그래서 ‘행한다’는 말은 또한 의미가 기적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그것은 기적만에 한정시킬 수는 없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열매를 게시한 교훈의 지식을 덧붙이지 않는다면 사실적인 역사가 복음을 갖지 않는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의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교훈은 끊어질 수 없는 거룩한 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교훈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거기에 증표로서 그리스도의 하신 일을 첨가하도록 배우자.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누가는 여기서 ‘그 모든 것’을 말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모든 사실에 대하여’말하였다.

 

”2 성령으로 명하시고” ;  누가가 말한 바 그리스도께서 그 사도들에게 주셨다는 명령이란, 그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그것은 마치 외교 사절들에게 그들을 보낸 이의 뜻을 거슬러서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어떤 지령을 주는 관례와 같다. 그래서 이 모든 직분들은  사도들이 준 가르침을 맡기기 위해서 세운것이다. 이것이 더 한층 분명하게 되기 위하여 우리는 아래에서 하나씩 요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 첫째로, 그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택하심을 받았다고 누가는 말한다. 둘째로,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명령과 훈계에서 자기들이 해야 할 것을 배운 것이라고 누가는 말한다. 

 

“날까지의 일을” ;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승천이 복음서 이야기의 결말이다.

 

”3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누가가 이 말을 첨가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신앙을 확립하기 위해서인데 그것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요 그것 없이는 복음이 전적으로 내던져지고 거기에 아무런 신앙도 남아있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살아계신 그리스도께서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지 않고서는 복음의 일체의 권위가 상실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 누가는 사도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선교하는 직임을 맡기 전에 오직 한 분 스승에 의하여 매우 훌륭하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말해 준다. 그러므로 그들이 입으로 또는 붓으로 하나님 나라를 공포한 것은 무엇이거나 간에 그리스도께서 표명하신 말씀들이었다. 이제 이 말씀으로써 그는 복음의 가르침이 어떤 목적을 향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셔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중생이다. 그것의 결말과 완성, 그것은 가장 축복된 영생이다. 그 둘 사이에 있는 진보는 중생의 더 완전한 전진과 증진에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항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첫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개조하셔서 새 생명을 주시기까지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와 무관한 사람으로 출생되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 우리의 육체, 그리고 사람의 본성 안에 있는 일체의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립된다고 우리는 적절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생래의 인간은 이 세상의 일로서 온 마음이 점령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에 있어서는 지복과 결정적인 선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로부터 추방되어 있다. 이를테면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물러가 계신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복음의 선교로서 장차 얻을 생명을 명상하도록 우리를 끌어 올려 주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지상의 것을 사모하는 우리의 마음을 교정하고 개조하여 우리의 육체의 죄를 우리에게서 벗겨 주시면서 이세상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는 것이다(롬8:13)
  @ 롬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사도로 임명하셨을 때 그들에게 그 임무를 자제하도록 명령하신 것이다. 그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없이 된것이 아니다. 과연 왜 그럴 필요가 있었겠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이유가 들려질 것이다. 수치스럽게도 그들이 잘 믿지 않았던 많은 증거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들은 역시 영적 태만의 죄과를지고 있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단지 그들에게 약속된 은혜를 지연시킴으로써 치유될 수 있는것이었다.

 

”약속된 것을 기다리라” ; 얼마 안 있어서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지배 하에 복종시키는 일을 할 사람들은 먼저 자신들이 복종하는 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 그리스도께서는 세례 요한의 말한 바가 사실이라는 것을 그들이 참으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것은 앞서의 문장을 확증하는 데에 크게 중요하다. 그것은 그 논증이 그리스도의 직분에서 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6 저희가 모였을 때에~~~~” ; 이 성구는 삼년의 세월에 걸쳐서 그처럼 완전하고 조심스럽게 가르침을 받았으면서도 마치 그들은 한 마디도 듣지 못한것 같은 무지를 폭로한 것이었으므로 얼마나 그들이 놀랄 만큼 어리석었던가를 알 수 있다.

 

”7 너희가 알바 아니요” ; 우리 주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은 재빨리 배우도록 하고 우리에게 알리시지 않고 숨겨두시기를 원하시는 일들은 기꺼이 알려고 하지 않은채 그대로 두는 것이 우리가 지혜를 얻는 참된 길이다.

 

”8 너희가 권능을 받고” ;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아직 성령을 받고 있지 않았으면서도 성령에게 속한 특별한 은사를  너무도 조급하게 성취하려고 함을 책망하신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 먼저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의 가르침을 전세계에 전하는 일을 제자들에게 임명하실 때에 그것은 하루아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셨다.

 

”내 증인이 되리라” ; 그리스도께서는 이 한 선언으로써 두가지의 잘못을 시정하신다. 즉 그들이 승리를 희망 할 수 있기 전에 싸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시며, 그리고 그리스도의 왕국의 성격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것임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그가 “내 증인이 되리라”하신 말씀은 다시 말하면 농부는 수확을 거두어 들이기 전에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딤후2:6). 이 사실에서 우리는 다음의 일을 배울 수 있다. 즉 우리는 이제 장차 올 생명의 상태에 대해서 쓸데 없는 공론을 하는 대신에 차라리 현재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하는 그 길에 우리의 관심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늘에 올리어질 때에 그들이 받을 미래의 축복이 어떤 것인가를 알고 싶어하지만 그들이  거기에 이르기 위하여 가야 할 길은 유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먼저 세상을 단념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즐기게 될 장래의 생명의 성격에 대해서 추론하지만, 한편 그들은 우리가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되기 위하여 그의 죽음에 참여하지 안으면 안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기울이지 않는다(딤후2:11). 그러므로 각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 딤후2:11 미쁘다 이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 주님 자신이 그 사실을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하시려고 또 그처럼 공공연히 하늘로 오르시고 또는 그 밖의 상황으로써 그 확실성을 확증하신 것이다.

 

”10 두 사람이~~~~~” ; 그는 천사들을 사람으로 호칭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사람의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1 갈리리 사람들아~~~~~~” ; 그들이 하늘을 쳐다 본것 때문에 책망받은 것이 아니라 구름이 그들 사이를 가로막아 육체적 감각으로는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을 때에 그들은 그를 육안으로 보려고 햇기 때문에 책망받은 것으로 본다.

 

”하늘로 올리워진 이 예수는~~~~” ; 이 성구는 두 부분으로 성립된다. 첫 부분은 사도들이 그리스도께서 땅으로 돌아오시기를 갈망하지 않도록 그는 하늘로 올리워졋다는 사실이요, 둘째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해서 위로의 형식으로 즉시 첨가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