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살후2:1~4)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1)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2)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3)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4)
2. 묵상 (Calvin선생주석)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 내가 '주'에서 밝히듯이 '강림에 관하여'로 읽을 수도 있지만 그가 다루고 있는 주제에서 야기되는 진지한 요청으로 보는 것이 더 어울린다. 그러므로 그는 고린도전서 15장 '신자들이 바라보는 '영광'을 두고 31절에서 부활 소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맹세하고 있다. 그가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날이 가깝다는 터무니 없는 신앙을 품지 말도록 엄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하다. 왜냐하면 그는 그와 동시에 우리가 오직 경외하는 마음과 절제하는 마음으로 그 강림을 생각하도록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존귀하게 여겨야 할 문제에 대해서 간절한 청원이 따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의미는, 그의 오심과 더불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그에게 모으실 것이요: 현재로서는 우리가 신앙을 통해서 부분적으로만 평가하고 있는 몸의 연합을 실제로 성취하실 것이다. 이 오심은 너희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므로 간절히 부탁하건대 혹 어떤 사람들이, 그의 날이 가깝다는 구실로 무슨 소리를 하든 호락호락 넘어가지 말라' 하는 식이다..
그는 이미 앞 서신에서 부활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으므로 못된 사람들이나, 광신자들이 기회를 타서 가깝다는 날자를 명확히 정해 놓았던 것 같다. 이러한 잘못이 이전에 데살로니가인들 사이에 일어났던 것으로 볼수는 없다. 가령 디모데는 그곳에서 돌아왔을 때 바울에게 전반 사정을 보고 했으며 지혜롭고 체험있는 사람답게 중요한 것을 전혀 빠뜨리지 않았다. 그때 바울이 그것에 대한 소식을 들었더라면 그는 이처럼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침묵을 지킬리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부활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담긴 바울의 편지를 읽고 나서 호기심에 찬 사람들이 이 기회를 잘못 이용해서 이 날의 시기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광적인 관념은 후에 사단이 뿌린 다른 비슷한 관념과 마찬가지로 전부 파괴적인 성질의 것이었다. 우리는 어떤 날이 가깝다는 말을 해놓고 그것이 당장 다가오지 않을 경우 맥이 빠지게 마련인데 이것은 우리가 천성적으로 오랜 지연을 참을 수 없으며 우리의 맥 빠짐 뒤에는 곧 낙심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사단의 간계였다. 그는 부활 소망을 공개적으로 파괴할 수 없었으므로 그날이 가까우며 곧 닥쳐 올 것이라는 식으로 약속 해놓고 이 부활 소망을 조금씩 파손하여 없애려는 꾀를 부린 것이다. 그는 이것을 공개적으로 말살할 수 있는 입장에 놓여 있지 않으므로 후에도 여러가지 전략을 통해서 끈질기게 인간의 마음에서 이 부활 신앙을 지워버리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물론 우리의 구속의 날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는 그 럴듯하게 들리며 그런 이유에서 과거에 .락탄티우스(Lactantius)와 천년 왕국 신봉자들의 개소리가 그랬듯이 인기를 모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의 한 가지 목적은 부활 소망을 파괴하는데 있었다. 물론 이것이 락탄티우스의 본의는 아니었지만 사단은 간계를 부리는 가운데 이 사람 및 그와 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도해서 종교의 정확한 것을 전부 말살하는 결과를 낳게 하고 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그는 계속해서 동일한 공격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바울의 경고가 아니었던들 얼마나 그럴듯한 구실이 데살로니가인들의 모든 신앙심을 파괴했겠는가 하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이 경고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2.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 이것은 그날이 가깝다고 말하는 여러 성경 귀절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그것은 하루가 천년과 같이 하나님에게는 가깝다(벤후 3: 8). 그와 동시에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느 특정한 시간에 당신을 묶어 두지 않는 방향에서 당신을 항상 대기하는 편을 원하신다. "그런 즉 깨어 있으라" 하고 그 는 말씀하신다.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 13) 그러나 바울의 반박을 사고 있는 거짓 선지자들은 인간들에게 당신의 급속한 강림을 확신할 것을 당부함으로써 인간의 마음을 조이게 했어야 마땅할 시기에 짐스러운 지연으로 괴로와하는 일이 없게 만들고 있다.
"쉬 동심하거나" ; 여기서 그가 사용하는 마음은 건전한 신앙에 의존하는 확고한 신앙을 뜻한다. 그가 배척하는 조작물들은 그들을 황홀하게 몰고 갈 것들이었다. 그는 그들이 경계해야 할 것을영; 말,하그리고 거짓 편지,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영이란 거짓 예언을 뜻한다. .이러한 표현법은 당시 통상적인 것이라서 당시 영이라는 용어는 그들을 칭찬하는 .뜻에서 예언적인 말 대신 '쓰였던 것 같다. 예언이 올바른 권위를 차지하게 하려면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의 영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마귀는 상습적으로 자신을 빛의 천사(고후 11 14)로 꾸미듯이 협잡꾼들 역시 소박한사람들을 속이는데 있어서 이 칭호를 자주 도용하고 있다.루바울은 직접적으로 그들에게서 이 가면을 벗겨 버릴 수도 있었지만 들이 계시의 영을 소유한다면서 '무슨 수 작을 꾸미든 믿지 말라' 하는식의|양보형식의 용어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기에 요한은, "영들이-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요일 4:1).
말에는 모든 가르침이 포함되는데, 이것은 거짓 교사들이 자신들의 거짓 을 믿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여러 이유; '추론 주도는 다른 그럴듯한 구실에 반대되는 것이다. 편지 .라는 주말은 남의 이름을 도용하는 맨뻔스러 움의 역사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오래부터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바울이 당시에 아직 살아 있을 동안에 [그의 ;이름을 위조한 사람들이 많았지 만 그의 글이 오늘날까지 우리를 위해;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에 대 한 하나님의 자비가 더욱 두드러지게↖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우연이나 인간 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손수 사단과 그의 모든 일꾼들을 그의 능력으 로 제어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3. 미혹하지 말라." ; 바울은 그들이 그처럼 짧은 기간의 구속의|:즐거 운 날이 올 것으로 스스로 헛 약속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뜻에 장차 l교회 의 분산에 대한 우울한 예언을 그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 강론은 제자들 이 그리스도에게 세상 종말에 대한 질문을 주던졌을 때 그가 말씀하신 확대하거나 모든 면에서 일치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여러가지 고된 투 쟁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실 때 (마 24: 6)이 지상이 전례 없는 천재지변으로 거의 초토화() 될 것을 말씀하시면서 "끝은 아직 아니니라~~~~~ 이 모 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하는 말씀을 덧붙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바울 은 신자들이 .승리를 쟁취하기 전에 오래 끄는 전투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는 점을 확증하고 있다.
이것은 특별히 주목을 요하는 귀한 귀절이다. 그처럼 지대한 수고와 어려 움을 무릅쓰고 점차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반을 굳히게 된 교회가 마치 폭풍 을 만나 파선하는 배처럼 갑자기 무너지고 마는 것을 목격할 때 제 아무리 분별력있는 사람일망정 당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정 말 위태롭고 급박한 시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은 단지 데살로니 가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경건한 자들의 마음을 부추김으로써 교회가 분산 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을 새삼스러운 일인양 겁을 집어 먹는 일이 없게 하고 있다. 하지만 주석가들은 이 귀절을 여러가지 면에서 잘못 해석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먼저 바울의 진의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스도의 날은 세상이 배도하게 되고 적그리스도의 통치가 교회 를 휘어잡기 전에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지론이다. 이 귀절을 로마 제 국의 종말로 보는 사람들의 해석은 너무 터무니 없는 것이라서 긴반박을 필 요로 하지 않는다. 다른 면에 있어서는 슬기롭고 훌륭한 학자들이 이런 초 보적인 문제에 있어서 잘못을 범하는 가운데 모두들 판단을 내던지고 한 사 람의 잘못을 떼지어 따라가는데 참 이상한 노릇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배 도()라는 단어를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것은 극소수의 개인에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광범 위하게 파급될 것이다. 배도라는 말에 다른 형용사가 없을 경우 이것은 극 소수의 사람에게 한정될 수 없다. 그러므로 배도자들이란 단어는 그리스도 와 그의 복음을 섬기는 일에 일단 참여한 바 있는 사람들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보이는 교회의 전반적인 배신을 예언하고 있는데 이것은 교회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처참하고 보기 흉측한 상태로 전락할 것이 다' 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의 이 예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왜냐하면 바울이 오래 전에 이점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았던들 갑자기 무너져 오랫동안 폐허상태에 놓여 있는 건물을 하나님의 일로 보 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날에 있어서도 교회의 오랜 분산을 보고, 마치 그것이 하나님의 소설리의 지배에 의한 것이 아닌양, 방황하 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자신들의 우상의 횡포를 완 화해서 이야기한답시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신부를 버린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그러나 연약한 자들은 그들이 교회 안 에서 일어나는 흉측한 모습이 오래 전부터 예언된 일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안심하게 된다. 세상이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 들어 오게 될 때 배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바울의 선언은 로마 가톨릭의 뻔뻔스러 움을 백일하에 드러내 놓고 만다. 우리는 곧 이어서 왜 주님께서 교회를, 최소한 교회로 보이는 것이 그처럼 흉측하게 전락하도록 내버려 두시고 있 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볼 것이다.
"불법의 사람~~~~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 네로를 두고 그가 세상을 떠났 지만 그가 다시 와서 그의 횡포로 교회를 .박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 다. 이것은 한낱 잠꼬대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옛날 사람들의 마음은 여기에 미혹된 나머지 네로가 적그리스도가 된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바울은 일 개인이 아니라 사단이 하나님의 성전 한 복판에 가중스러운 자리를 세울 목 적으로 탈취하기로 된 한 왕국을 두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는 로마 가 톨릭 제도에서 성취되고 있음을 본다. 모하멧 (Mohammed)이 :배도자가 되 어 그의 추종자들인 터어키족을 그리스도에게서 따돌리게 되자 이 배신은 더 넓게 확대되었다. 모든 이단자들은 자가들의 당파를 이용해서 교회의 통일성 을 파괴해 오고 있으며 이 결과 그리스도로부터의 이탈이 많아지게 되었다.
바울은 대다수가 그리스도를 포기할 정도의 분산이 따를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사단의 대리자가 교회를 휘어잡고 .하나님을 대행할 것이라는 더 심각 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가증스러운 통치를 한 개인의 이름으로 말하가 고 있는데 이것은 여러 개인의 계승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 의 통치이기 때문이다. 이제 나의 독자들은 처음부터 교회를 약화시켜 온 모든 분파들이 진정한 물길에서 물을 끌어 가기 시작한 반역의 통로였지만 그중에도 교회의 절반을 폭력으로 쪼개어 간 모하멧의 분파는 마치 격랑( )과 같았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적그리스도가 그 의 독으로 감염시키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훌훌륭한 예언이 실제 사 건으로 확증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게 된다.
내가 제시하는 해석에는 결코 억지가 없다. 당시 신자들은 자신들의 잠 간 동안의 비운이 지나면 하늘나라로 데려 가시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이 잠시동안 외적인 원수들의 적대감에 부딪쳐 고생했지만 이제는 그들이 내부적으로 더 심각한 불행을 맞을 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어 온 사람들이 사방에서부터 배역하도록 강요 당하며 하나님 의 성전 마저 신성모독적인 독재의 더럽힘을 받을 것이요 그 결과 그리스도 의 최대 원수가 거기서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불법의 사람이 나타날 것 이라는 말은 그가 공공연하게 독재를 행사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마치 이 독재자가 몸소 공개적으로 나타나서 교회의 전 질서를 고의적으로 무질서하게 만들어 놓기 전에는 그리스도의 날이 오지 않을 것이다 하는 이 야기와 같다.
"4. 저는 대적하는 자라~~~~~위에 뛰어나" ; . 불법의 사람과 멸망의 아 들'이라는 명칭은 먼저 이 혼란의 참상을 보여줌으로써 이 사건의 반역성 때 문에 약한자들이 넘어지는 일이 없게 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 명칭은 경건 한 자들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따라 타락하는 일 이 없게 하고 있다. 이로써 바울은 우리에게 적그리스도의 실상을 제시하 고 있는데 우리는 이 말에서 적그리스도의 나라의 성격과 구조를 더듬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적이므로 이 독재가 그리스도의 나라에 맞서려면 인간의 영혼을 괴롭힐 수 밖에 없다. 바울은 뒤에서 불경 건한 교의와 거짓 기적을 수단으로 부리는 기만의 힘을 적그리스도의 것으 로 돌리고 있다. 적그리스도를 식별하려면 그리스도에게서 정반대의 입장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하나님으로 불리우는 모든 것' (all that is called God, omne quod dicitur Deus)으로 번역하는 것이 대부분의 헬라어 사본에는 하나님으로 불 리우는 모든 사람' (everyone that is called God,omnem qui dicitur Deus) 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벌게이트 역과 다른 헬라어 주석을 종합할 때 비 울의 단어가 그동안 와전되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 모양이 비슷할 경우에는 단어를 잘못 보기가 쉽다. παν τδ를 필경사들이나 분별력 없는 독자가 παντα로 바꿔 놓았다. 하지만 이 차이점이 의미에 큰영향을 끼 칠 수 없는 것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에게만 속하는 것들을 발취하는 가 운데 자신을 모든 신령한 능력 위에 놓으려 할 것이요, 그 결과 모든 신앙과 하나님 예배가 그의 발밑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바울의 내용이기 때 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 여겨지는 모든것이라는 표현은 신령한 것' (divinitas)이나 σξααμα(세바스마), 곧 하나님에게 마땅한 경의를 돌리게 하는 본질로 여겨지는 모든 것이라는 말과 같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그의 위엄과 예배, 그리고 그가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바울의 이야기는, '참 신앙이란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멸망의 아들은 자신의 것으로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성경을 통해서 특별히 하나님에게 속하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교황 이 자신에게 횡령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자는, 설령 그가 열살난 소년이라 해도, 어렵지 않게 적그리스도를 식별할 수 있을 것 이다. 성경은 하나님만을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는 입법 자(약 44 : 12) 요, 당신의 말씀에 따라 인간의 영혼을 다스리는 왕으로 선언 하고 있다. 성경은 또한 그를 모든 거룩한 규례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있 으며 의와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에서만 찾아야 될 것으로 가르치면서 그 방 법과 수단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모든 것 중에 교황이 자신의 대권으로 주 장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는 인간의 양심을 자기가 좋아하는 법으 로 어거하며 그들을 영원한 형벌에 처할 권리가 자기에게 있는 것으로 떠들 어 댄다. 성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그는 자기 변덕에 따라서 새로운 것을 제정하거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을 모두 더럽히고 천하게 만들어 버리 고 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것들을 완전히 제거해 버리고 그 자리에 자기 가 고안해 낸 신성 모독적인 것을 집어 넣고 있다. 그는 복음의 가르침과 전적으로 위배되는 구원 획득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다. 또한 마디로 그는 서 슴없이 자기 멋대로 전체 종교를 뒤바꿔 놓고 있다. 묻노니, .신령한 것으 로 여겨지는 모든것 위에 추켜 세워진다는 것은 교황의 하는 일을 두고 말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식으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당신의 남겨 놓고 당신의 모든 권 하나님으로 자처할 것이라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적그리 영예를 탈취함으로써 하나님에게는 빈 껍데기만 력을 독차지 하고 있다. .
멸망의 자식이 스스로 히 바울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i 바울은 '하나님'이라는 용어 자체만을 사용하고 스도의 교만이 어찌나 극에 달하던지 .종으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계급을 스 스로 이탈해서 하나님의 심판대에 올라 인간적이 아니라 신적인 능력으로 통치할 정도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설 령 거기에 하나님의 이름이 없더라도, 모두 우상이다.
"하나님 성전에." ; 이 한 마디는 교황이 교회 안에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 다고 해서, 그의 행동이야 어떻든, 그를 그리스도의 대리인으로 보는 사람 들의 오류, 아니 터무니 없음을 그대로 반박하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의 성전 바로 거기에 저그리스도가 앉아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는 외부 에서부터 오는 원수가 아니라 신앙의 권속 가운데서 나오는 원수요 바로 그 리스도의 이름을 가장하고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자이다. 여기서, 진리의 기둥이 되어야 할 교회(님전 33 : 15) 를 왜 무수한 미신의 소굴과 관련시키는 가? 하는 질문이 제기된다. 나의 대답은 이것이다. 곧 미신의 소굴을 교회 로 보는 것은 여기에 교회의 모든 특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니고 거기에 아직 약간의 특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교황이 쥐고 흔들 고 있는 것도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이 성전은 헤아릴 수 없 는 신성모독으로 더럽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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