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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선생주석/요한계시록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계12:5)

1. 성경 (계12:1 ~ 6)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1)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2)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3)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니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4)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5)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6) 

 

2. 묵상 (박윤선박사 주석)

"1. 큰 이적이 보이니" ;  "이적"이란 말은, 헬라 원어로 세마이온(* )이니 "표적"을 의미하는 바, 어떤 사리(事理)를 가리키는 상징이란 말과 유사(類似)하다.

 

"여자" ;  이것은 주님의 교화를 상징하는데, 구약 교회에 근거하고 나오는 신약 교회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렇게 신약 교회가 구약 교회에 근거하고 나오는 점에 대하여는 다음 몇 가지 사실들이 확증한다.

 

(1) "열 두 별의 면류관" ; - 은 이스라엘 민족을 생각케 함(창 37:9).

 

(2)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2절) ; 란 말은, 유대인 역사에 대한 것으로 보여짐. 유대인의 역사(歷史)는, 메시야의 오심을 목표하고 해산의 고통을 하는 역사라고 성경은 말한다(미 5:2 사66:7,8).

 

(3) 천사 미가엘이 천계(天界)에서 사단으로 더불어 싸워 이긴 일은, 역시 유대민족(특히 구약 교회)과 어느 정도 관련된 것임. 미가엘은 유대 민족을 보호하는 천사라고 다니엘서에 말하였다(단 10:10:13, 21).

 

이렇게 유대 민족중에 있었던 구약 교회를 전신(前身)으로 하고 나오는 신약 교회가, 우리 본문이 말하는 여자로 상징되었다. "여자"를 교회의 상징으로 생각한귀절은, 계 19:7, 21:9 호 2:1 요 3:29 엡 5:31, 32등이다.


 후로스트(Henry W.Frost)는, 여기 "여자"란 말이 마리아를 가리키고, 마리아는 유대인이면서 기독 신자였으니 만큼, 세상 끝날에 있을 유대인 기독 교회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Matthew Twenty Four and The Revelation, pp.219-220). 그러나 이 학설은 자연스럽지 않다.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  "해를 입"음은 그리스도의 의를 입은 빛나는 영광이고(계 7:9), "달"을 "발 아래"둠은 승리의 표상이다(창 37:9,10:계 2:10, 4:4, 6:2).

 

"열 두 별의 면류관" ; . 여기 "열 둘"이란 숫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케한다. 구약 교회는 열 두 지파를 기본으로 하였고, 신약 교회는 열 두 사도를 기본으로 하였다. 그리고 "별"은 진리를 전파하는 신자들을 상징한다(창 15:5 단 12:3 눅 16:8: 살전 5:5). 시 84:12:사60:20: 말4:2 참조. 그러므로 "열 두별의 면류관"은 교회의 승리를 표상한다.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이 여인의 이와 같은 단장이, 교회의 천적 유래(天的由來)와 주님의 은혜와 교제에 참여할 것과 및 온 세계 위의 주권 소유를 상징한다"라고 하였다(En Zij wordt geknschetst naar hare hemelsche dfkomst, en voorgesteld, zooals zIj mag deelen in de volle gemeenschap, en gunst, des Heeren,en bezitten deheerschappij over de geheele wereld. -Openbaring, p. 250).


"2.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  여기 "아이"는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를가리켰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해산한다"는 동사 테카인(* )이 과거사(過去詞)인 까닭이다. 헬라어에서 과거사(Aorist)는 단번 행위(鄲番行爲)를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 이 문법은, 확실히 단회(單回)의 사건인 예수님의 탄생을 의미한다(Greijdanus).


"3. 이적" ;  1절에 있는 같은 말 해석 참조.

 

"붉은용" ;  여기 "용"은 사단을 상징하는데(계 12:9 창 3:1), 그것의 "붉은" 빛은 피의 빛이니 교회를 해하려는 살기(殺氣)의 표상이다(계 6:4).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  "어린 양"(예수)은 일곱 뿔 일곱 눈(5:6)인데, "붉은 용"(사단)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이다. "어린 양"의 "일곱 뿔 일곱 눈"은, 완전 무결(完全無缺)하신 하나님의 권세와 및 성령님을 가리키고(5:6), "붉은 용"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은, 이 세상의 일곱 적그리스도 나라와 열 왕을 상징한다(계 17:9-12). 사단은, 땅 위의 왕권들을 통하여 교회를 해하려고 하나, 그리스도께서는 천계의 권세와 영능(靈綾)으로써 사단의 역사(役事)를 멸하신다. 살후 2:8 참조. 7수는 오직 하나님에게 속한 것인데, 사단은 이것을 도용(盜用)하여 제가 하나님인 듯한 오만(傲慢)한 태도를 취한다. 10수는 이 세상의 속수(屬藪)니 하나님께 대한 이 세상 나라들의 극도의 반역을 상징한다고도 할수있다. 13:1, 17:9-12참조.


"일곱면류관" ;  사단의 대리자인 짐승은 열 면류관을 썼는데,이것은 일곱을 썼으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거짓 모방이며, 자칭 왕(自稱王)이라 하고 자칭 하나님이라 하는 저놈의 참람(僭濫)되 주장을 상징한다.


 "4 ~ 5절. 꼬리";  - 는 거짓말을 상징하고(사 9:15),

 

"별";  - 은 여기서는 천사들을 상징한다(욥 38:7). 사단은 본래 천사였으나, 하나님께 범죄하고 마귀가 되었다(벧후 2:4 유 6). 그리고 저놈이 많은 다른 천사들을 유혹(誘惑)하여 타락케 하였다.

 

"땅에 던지" ; - 는 것은 타락시킨다는 의미이다.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  - 사단이 "여자"를 해하기보다 먼저 "아이"(예수 그리스도)를 해하려 한 것은, 복음의 역사로 보아서 분명하다. 예수님의 일생은, 그 유아 시에 망명 생활로 시작하여 모든 박해를 받으시다가, 나중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  -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을 의미한다. 싸이스(Seiss)는, 이것이 성도들이 부활하여 공중에 올라감(살전 4:16-17)을 가리킨다고 하나 자연스럽지 않고, 엘리카트(Ellicott)는, 이것이,콘스탄틴 대제의 로마 황제됨을 비유한다고 하나 역시 억해이다.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를멸하지 못하고 말았으니,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 승천하셨다.


"6. 그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이것은, 신약 교회의 세상 생활을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 비하여 말한 것이다.

(1)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떠나 광야로 도망하여 거기서 믿음의 연단을 받은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것이었다. 그와 같이, 교회도 이 세상에서 믿음의 연단을 받는다.

(2)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또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곧,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였다는 것은, 구약 교회 운동의 연속으로 나온 신약 교회 운동이,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배척을 받아 이방(광야는 異邦을 상징함)에 가서 장성하게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후로스트(Henry W. Frost)에 의하면, "여자"의 도망한 사건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다고 한다. 곧, 신약 시대의 말기(末期)에 유대인 기독 교회가 적그리스도의 핍박을 받아 팔레스틴에서 이방으로 흩어진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Matthew Twenty Four and The Revelation, p.220). 그러나 이 해석은 자연스럽지 않다.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  이 세상은 광야와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를 기르시기 위하여 지혜롭게 예비하신 곳이 그곳이다.


 "일천 이백 육십일" ;  이것은, 12:14의 "한때와 두 때와 반때"란 기간에 해당되는 것이다. 칼빈주의 주석가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이것을 가리켜 신약 시대라고 한다(Openbaring, p.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