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요8:21)

1. 성경 (요8:21~24)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21)유대인들이 이르되 그가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하니 그가 자결하려는가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24)

 

2. 묵상 (Calvin선생의 주석 요약본임)

”내가 가리니 ~~~” ; 주님께서는 자신의 복음 선포가 이 완고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닫게 되자 그들에게 멸망을 경고하신다. 이것은 복음을 배척하는 모든 사람들의 종말을 의미한다. 이는 복음이 공중에 헛되이 뿌려진 것이 아닐 뿐 아니라 도한 생명이나 사망의 냄새를 풍겨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즉 이 성구의 요지는 이런 것이다.  “마지막에 악인들은 그들 앞에 값없이 제시된 그리스도를 배척한 것이 얼마나 커다란 죄악이었는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어서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심판이 가까웠다는 말씀으로 그들을 한층 더 두렵게 하기 위해 그가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즉 복음이 잠시 동안만 그들에게 전파될 것인데 만약 그들이 그 기회를 잃는다면 은혜의 때와 구원의 날은 영원토록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신자가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믿음과 회개를 통하는 길뿐”이다.

 

”저가 자결하려는가” ;성경을 연구하며 메시아를 기다리던 서기관들이 담대하게 조소하는 말을 할 뿐만 아니라 무례한 말도 하고 있다. 사람이 이토록 우둔할 수 있을까?~~~ 그러나 사단은 이렇게 버림받은 자를 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도 자기 양심을 마취시키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와 똑같은 과정을 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에 대해 모든 말을 농담과 무례한 조롱의 말로 조소하고 있다”

 

”너희는 아래서 났고~~~~~” ; 주님의 가르침을 받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전혀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주님은 ‘세상’과 ‘아래’라는 낱말 가운데 사람들이 본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포시킴으로 주님의 복음과 인간 마음의 민감성과 통찰력의 차이점을 나타내고 계신다. 복음은 하늘에 속한 지혜지만 우리의 마음은 땅으로 굽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그의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정당한 그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므로 세상에는 믿음이 그렇게 희귀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성령의 특별하신 은혜로 높이 일으키신 자들을 제외하고는 온 인류가 본성적으로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싫어하기 때문이다.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 이 말씀에서 ‘나’라는데 강조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성경이 메시아에게 돌리고 있는 모든 것과 또한 성경이 우리로 메시아로부터 기대하라고 하는 모든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그러나 요지는 교회의 회복이다. 이 회복의 시작은 믿음의 빛인데 여기로부터 의와 새 생명이 솟아나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향한 직무를 말씀하고 계시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빠져있는 죄악으로 인하여 이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멸망할 것을 강권받으면서도 그리스도를 소홀히 하고 쓸데없는 치유책을 찾으려 주위를 돌아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구원하시기까지 각종 죄악의 끝없는 감정의 교착이 다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