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이 가난한 자(마5:3)
[박윤선 박사 주석]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마5:3)
여기 "심령"이란 말은 헬라 원어로 프뉴마라고 하는데 영혼의 근본적 부분이다. 그러므로 "심령"이 가난한 자들은 인격의 골수와 같은 극히 내부적인 영혼 부분에서 영적 궁핍을 느끼는 자들이다. 데오도레 즈안은 여기 "가난한 자"란 말 프토코이는 단순히 어떠한 빈핍 상태에 있는 자가 아니고, 그런 가난한 상태에서 견디어 가는 자를 가리킨다고 하였다. 그러면 이 영적 수난자는 누구냐? 이는 구약에서 말한 "가난한 자"와 같은 자들이니 (1) 자기의 할 수 없는 처지와 하나님 밖에 도와 줄 자가 없음을 아는 자들(사61:1)(2)하나님 앞에서 오만한 자들과 반대되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 오만한 자들의 박해를 받는 자들(사66:2) (3) 죄를 인하여 상심하며 회개하는 자들이다.(사66:2). 그러면 이들은 자기의 의가 없는 줄 알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고 사죄를 구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는 사상이 다른 자들이다.
복이 있나니. - 이 말씀은 헬라원어로 마카리오이 라고 하는데 행복의 최고급을 이름이다. 특히 이 행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인간이 지은 것이 아니다. "천국"은 헬라 원어로 헤바실테이아톤 우라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영적 통치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에도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셨으니 이것은 천국이 하나님의 영적 통치를 욧점으로 한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이 영적 통치를 천국의 첫째 요소로 잡은 것은 유명한 성경 신학자 겔할더스
보스 박사도 힘있게 말한 바이다. 천국이 현세에서는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참 교회로도 나타났고, 내세에서는 구속이 완성되어 영원히 하나님과같이 있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