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vin선생주석/마태복음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은기철 2025. 3. 17. 17:14

1. 성경 (마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2. 묵상 (Calvin선생주석)

"20. 두 세 사람이 ...... 모인 곳에는…" ;이 말씀 중에 기록된 약속은 앞에서 해주신 그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주님은 두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모일 때에는 언제나 그 모임을 주장하시기 위하여 자신이 거기에 함께 하시며 그들이 시작하는 모든 일이 잘 되도록 해주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주님의 지배에 자신을 맡기는 자들은 주님의 임재로부터 훌륭한 성과를 얻게 되리라는 사실을 의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심의하고 결정하는 데 은혜를 받기 위하여 매사에 그리스도를 의장으로 모시는 것은 매우 복된 일이다. 이와 반면에 그의 은혜를 상실하는 것보다 더욱 불행한 일도 없다. 므로 이 약속의 말씀이 우리를 크게 일깨워 우리가 경건하고 거룩한 연합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신성한 모임에 등한히하거나 자기 형제들로부터 분리해 나가고 연합을 전작(振作)시키는 데 게으른 자들은 그리스도의 임재에 관심이 없음을 보이고 있는 자들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깨달아야 할 사실은· 그리스도의 임재를 원하는 자들은 그의 이름으로 회집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이름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불 경건자들이 자기들의 음모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그의 거룩한 이름을 당돌하며 그릇되고 악하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희롱을 당하고 계시는 것을 원치 않고 그가 약속해 주신 것을 전복시키기를 원치 않는다면 이 말씀이 표명하고 있는 의미를 특별히 잘 알도록 하자. 그리하여 함께 모이는 자들은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나가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은 무엇이나 제거해 버리고 그를 열망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께서 다스리게 하자. 우리가 이 말씀대로 단순하계 순종하기만 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주재(主宰) 아래 모인 이 모임이 공연히 모인 것이 아닌 것을 보여 주실 것이므로 안심할 수가 있다. 이 사실 가운데서 교황과 그의 추종자들의 큰 무지가 폭로되고 있다.  그들은 두 세사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 있을 경우 그가 그들 중에 계시므로 교회 회의는 오류를 범할 수 없으며 이 회의가 정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 묻고 싶은 것은 그들의 신앙과 교리와 경건이 의심스러운 경우에 그들이 참으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그들이 이 사실을 모론 척 하거나 이를 감쌀 경우에 그들이 거룩하고 불결한 모임의 차이들 간교하게 혼동시키고 있으며 그들이 어떤 일을 행사할 수 있는 권세를 교회로부터 그리스도의 원수들에게로 넘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자가 누구겠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찾고 있는 하나님을 성실하게 성기고 있는 자들만이 평안한 확신을 가질 수가 있으며 이들만이 주님께서 자기들로부터 떠나 계실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있음을 알자. 우리는 자기 자신들의 상상대로 의사(議事)를 진행하는 거젓 되고 온전하지 못한 회의를 배격하고 그리스도께서 자기 복음의 교훈을 가지시고 우리 가운데서 우월하시도록 해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