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7:11)
1. 성경 (마7:7 ~ 12)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7)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8)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9)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0)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1)
2. 묵상 (Calvin주석)
이것은 기도하라는권면이다. 우리의 첫 번째 관심사가 되어야 마땅한 이 경건의 훈련에 대하여 우리는 너무나 무신경하고 나태하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세 가지 서로 다른 표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동일한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신다. 구리스도께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결코 쓸데없이 장황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결코 아니고, 간단하게 가르치시면 우리가 아무런 느낌 이나 인상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셔서, 우리를 어떻게든 나태함과 무기력에서 일으켜 세우시기 위하여, 인내심을 가지고서 여러 말씀으로 우리를 권면하시는 것이다. 또한, 너회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낼 것이요 ~~~~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약속들을 덧붙이시는 것도 그런 의도 때문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응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온전한 확신을 주는 것만큼 우리에게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과 힘을 주는 것은 없다. 의심을 하면서 기도하는자들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기도하게 되고, 믿음이 수반되지 않는 기도는 쓸데없고 무의미한 의례적인 행위일 뿐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본분 증에서 이 부분을 행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속에서 간절해지도록 하시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혜야 하는지를 명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도가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우리가 세심하게 주목하여야 할 것은 다음과 갈은 것들이다.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 기도의 규범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명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간구들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확신을 갖게 하시기 위한 것이다. 또한, 우리는 기도하고자 하는 열심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우리에게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보증해 주시면서 우리틀 온유하게 초청하시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해서, 기도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어,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엡3:12)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불신하기가 너무도 쉬운 그런 소질을 지니고썼기 떄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그러한 찰못도 바로잡으시기 위하여, 이 약속을 여러 가지 다양한 말들로 반복하신다. 그가 "구하라"~ 은유를 사용하시는 것은우리가우리에게 결핍되어 있거나필요한것들은우리에게서 너무나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그가 "두드리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의 .육적인 인식과 감각들온 당장에 우리 옆에 없는 것은 우리에게 닫혀져 있다고 제멋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 7: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어떤 이들은 이것이 일상생활에서 가져온 격언이라고생각하지만, 나는 그것과는 다른 견해에 더 끌린다. 지금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아버지께서 기도하는 자들에게 베푸실 은혜를 설명하시면서 ,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준비가 이미 되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기만 하면 되고, 우리가 하나님께 있는 풍성한 것들을 ‘‘구하기'만 하면 우리는 그것들을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 말씀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결핍 되어 있는데도, 그들의 가난을 고쳐줄 이 치료책에 의지하지 않는자들은 그들의 나태함으로 인하여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믿는 자들이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흔히 하나님은 그들의 구원을 계속해서 지키시고, 그들이 바라는 것들을 미리 아시고 처리해 주신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너무나 무심하여서, 아니 우리가 너무나 어리석고 둔하여서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의 기도를 애타게 기다리시게 만들거나, 우리가 너무나 생각이 없고 분별력이 없어서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수 없게
만드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참담한 것은 없다, 하나님이 순서상으로나 시간상으로나 모든 기도에 앞서 있어야 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 자신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그리스도께서는여기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단지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그의 선물들을 주시고자 하시는지만을 우리에게 일께위 주신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것인데도 블구하고,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하시고서, 우리의 기도를 받으셔서 그의 무조건적인 선하심으로부터 훌러나오는 복들윤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의 믿음윤 훈련시키시기 위한것이다.
마 7:9. 너희 중에 누가. 이것온 작온 것을 들어서 큰 것을 말하는 비유법이다. 첫째, 우리 주님은 사람들의 악의를 하나님의 무한하신 선하심과 대비시키신다. 자기애(自 己웃, cf>wiu-r{cz- 필라우티아片도우리를 악의적이 되게 만든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온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이 대단히 강하고, 남들을 소홀히 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자기애라는 악(惡~ 부성애(父性愛)라는더강력한감정에 밀리기 때문에,사람들은자기 자신을 잊고서,자기 자녀들에게 차고 넘치게 후하고 관대해지는 것이다. 이 부성애라는 것은 ‘법H중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엡 3:15) 하나님 이 그의 선하심 중에서 한 방울을 사
람들의 마음속에 떨어뜨리신 것이 아니라면,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이겠는가? 하나님이 떨어뜨려 주신 이 한 방울에서도 이렇게 많온양의 후함과 관대함이 나오는데, 아무리 퍼 써도 다함이 없는 대양(大洋) 같온 선하심을 지니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관대하시고 후히 주실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런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여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이 자신의 마음을f 닫으실 리가 있겠는가?또한,· 우리는."여인이 어찌그젖 먹는자식을잊겠으며자기 태에서 난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니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 49:15) 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기 억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자신이 아버지시라는 , 것을보여주실 것이다.
마 7:11. 너희 아버지께서 ...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리스도께서 분명하게 이 말씀을 해두시는 것은 믿는 자들이 기도를 할 때에 어리석고 왜곡되게 원하는 것들 (stulta pravaque desidera)을 구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우리의 육체의 욕심들과 뻔뻔스러움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며 얼마나 크게 작용을 하는지를 안다. 우리는 구해야 할 것과 구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막무가내로 하나님께 구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가 어리석게 구한 것에 맞장구를 쳐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들만을 구해서,하나님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만을 주실 수 있게 하라고 명하신다. 히나님이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들어주시지 않으셨다고 해서, 우리는 히나님이 우리를 모른 체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서 주실 권한이 있으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성향과 감정들은 눈이 멀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의 규범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야 한다 . 왜냐하면, 우리는 어떤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를 판단함에 있어서 적격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서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은 구하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단속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너회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 4:3). 마태 본문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좋은 것"(a.ya8a.-아가다)이라는 단어 대신에, 누가는 "성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것은 다른 은택들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차적으로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회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회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권면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기도할 때에 이 땅에 속한 성향이나 감정들을 다 벗어 버리고,마음을 들어 올려서 신령한 삶에 대하여 묵상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마땅히 행하여야 할 본분이다. 이렇게 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자녀로 삼으셨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보증'이자 ‘담보"인 성령(롬 8:15; 엡 1:14) 에 비해서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별 가치를 두지 않게 될 것이고, 그토록 소중한 보화를 주신 하나님께서도 더 작은 은총들을 베풀어 주시기를 거절하지 않으실 것이다.
[눅 11:5.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누가는 마태가 언급하고 있지 않은 이 비유를 덧붙인다. 이 비유가 주는 일반적인 가르침은 이것이다. 죽, 믿는 자들온 그들이 바라던 것들을 즉시 얻지 못하거나 , 그것들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 낙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 가운데서도 누가 끈질기게 구하면 별로 해주고 싶지 않았던 일도 해주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 하물며 우리가 끊임없이 기도하며 참고 기다리는 가운데,우리의 마음이 어려움이나 시간적인 지체로 인해서 느슨해지지 않게만 한다면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임을 의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