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 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사사기19:30)
1. 성경 (사사기 19:16 ~ 30)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16)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넓은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17)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 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8)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여물이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인 우리들과 함께 한 청년에게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하는지라 (19)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20)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21)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22)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느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23)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24)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25) 동틀 때에 여인이 자기의 주인이 있는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엎드러져 있더라 (26)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의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27)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28)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가지고 자기 첩의 시체를 거두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29)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 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30)
2. 묵상 (박윤선박사 주석)
삿 19:16-20
한 노인이 레위인 일행을 잘 영접해 주었다. 그 노인은 그때의 타락한 젊은 사람들과 달라서 옛날 이스라엘의 경건한 생활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들을 동정한 자가 오직 노인이었다는 사실은 그 세대가 소수의 노인 외에는 모두 다 도덕적으로 타락상(墮落相)을 보여주는데, 이 사건 역시 그 한 방면을 분명히 나타낸다.
나는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 (18상반). 레위인은 이 말에서도 역시 그의 외식을 드러냈다. 곧, 그가 "여호와의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이것은 그가 레위인으로서 성전 봉사를 위하여 간다는 암시이다. 그는 첩을 거느린 죄는 회개할 줄 모르고 종교적 의식(儀式)은 지키려고 한 것이다.
그대의 모든 쓸 것은 나의 담책이니 - (20절). 여기 "나의 담책" 이란 말은 "나에게"란 히브리어를 번역한 것이다. 곧, 나에게 지우라는 뜻이다. 그 레위인이 나귀와 사람들의 양식을 가지고 있다는데도 불구하고 그 노인은 자기가 친히 그것을 공급하겠다로 한 것이다. 이것을 보아도 그 노인은 나그네에게 친절하였다.
삿 19:27-30
종교적으로 타락한 레위인도 극히 잔인한 사람이었다. 그가 비류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죽은 자기 첩의 시체를 "열 두 덩이 "로 찍어서 이스라엘 사방에 보냈으니, 그의 이와 같은 처사는 보통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도 못할 끔찍한 행동이다. 그가 이같이 행한 목적은,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에게 광고하여 베냐민 지파의 비류들에게 원수 갚아 주기를 호소하기 위함이었다.